SK텔레콤, 와이드뷰 고화질 ‘5GX 프로야구’ 출시

VR도 접목...옥수수 내 별도 메뉴 통해 시청 가능

방송/통신입력 :2019/03/20 09:56    수정: 2019/03/20 09:57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프로야구 경기를 실감 나게 시청할 수 있는 ‘5GX 프로야구’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5GX 프로야구’는 SK텔레콤이 보유한 미디어, 가상현실(VR) 등 기술을 프로야구에 접목한 서비스다. SK텔레콤의 미디어 플랫폼인 ‘옥수수’ 내 별도 메뉴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5GX 프로야구’의 핵심은 경기장 전체를 고화질로 보는 ‘5GX 와이드 뷰’ 기능이다. 이용자는 내야와 외야를 아우르는 필드 영역과 파울라인 밖, 1·3루, 응원석 등 경기장 전경을 좌우 파노라마 방식으로 시청할 수 있다.

고화질 영상을 위해 SK텔레콤은 경기장에 4K 카메라 3대를 설치했다. 4K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은 영상을 이어붙이는 스티칭 기술을 통해 12K 화질 파노라마 영상으로 변환돼 전송된다. LTE 이용자는 전송과정에서 화질이 다소 저하된 6K 급, 5G 이용자는 12K급 화질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고화질로 경기장 일부를 당겨 볼 수 있는 ‘핀치 줌’과 홈·1루·3루 향에서 각각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멀티 앵글’ 기능도 제공된다.

‘5GX 와이드 뷰’는 4K 카메라가 설치된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만 적용된다. 현재 4K 카메라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우선 도입됐다. SK텔레콤은 향후 타구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5GX 프로야구’는 타사 야구 중계 서비스보다 한발 빠른 중계방송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전송 기술인 TLS(T Live Streaming) 기술을 활용해 지연 시간을 단축, 타사 중계 서비스 대비 3~15초 더 빠른 중계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5GX 프로야구’는 ▲실시간 중계 중에 마음대로 이전 장면으로 돌려 볼 수 있는 ‘타임머신’ ▲10개 구단 전 경기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멀티 뷰’ ▲응원팀 알림 ▲뉴스 기능 등도 탑재했다.

SK텔레콤은 VR 기술을 활용한 야구 중계 서비스도 선보인다. 오는 23일부터 선보이는 ‘VR 야구 생중계’는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한 이용자가 마치 경기장 안에 있는 것처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홈, 1루, 3루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한 특수 카메라가 전송하는 실시간 경기 영상을 180도로 감상할 수 있다. ‘VR 야구 생중계’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우선 적용됐고, 옥수수 내 별도 VR 채널과 오큘러스

스토어 ‘SKT 5GX VR’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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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상반기 중 VR 화면 내 ▲멀티뷰 ▲실시간 기록 화면 등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옥수수 소셜 VR’을 활용해 다른 이용자들과 야구 생중계를 함께 시청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양맹성 SK텔레콤 5GXMNO사업그룹장은 “’5GX 프로야구’ 서비스를 필두로 5G를 활용해 각종 스포츠 경기를 훨씬 다채롭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5G 스마트폰 상용화에 맞춰 5G 기반의 다양한 미디어·VR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