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초당 100경회 연산 슈퍼컴 개발중

이름은 오로라...현존 슈퍼컴보다 1천배 빨라

컴퓨팅입력 :2019/03/19 07:50    수정: 2019/03/19 09:07

현존하는 슈퍼컴퓨터인 페타급(1초당 1천조 연산)보다 약 1천배 빠른 엑사급(1초당 100경회 연산) 슈퍼컴퓨터가 미국에서 개발될 예정이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릭 페리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인텔이 2021년까지 미국에서 엑사급(exascale) 슈퍼컴퓨터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사급은 1초당 100경회 연산할 수 있는 엑사플롭(Exaflop)급 컴퓨터다. 1경은 1조의 만 배로, 엑사급은 현존 슈퍼컴퓨터의 처리속도인 페타급에 비해 1천배 빠르다.

새로운 엑사급 슈퍼컴퓨터의 이름은 '오로라'가 될 예정이다. 인텔은 오로라를 2021년까지 시카고에 있는 아르곤국립연구소에 납품할 계획이다.

인텔은 2021년까지 엑사급(exascale) 슈퍼컴퓨터를 아르곤국립연구소에 납품할 계획이다. (사진=인텔)

페리 장관은 "과학계의 발전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엑사급 슈퍼컴퓨터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차세대 엑사급 슈퍼컴퓨터 오로라는 암 연구, 기후 모델링, 퇴역군인의 치료 등 분야에 고성능 컴퓨팅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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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프로젝트를 위한 연구에는 5억 달러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중에는 자살 예방에 관한 연구와 지역 규모에서의 기후 변화 예측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능이 포함됐다.

오로라에는 곧 출시될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인텔 옵테인 DC 메모리, X 컴퓨팅 아키텍쳐, 인텔 ONE API가 탑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