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플리커 사진으로 AI 교육…저작권 논란

비영리 등 쟁점 사안 남아

인터넷입력 :2019/03/15 08:19

IBM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얼굴 인식 시스템 교육에 플리커(Flickr) 사진을 사용해 저작권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씨넷재팬이 보도했다.

플리커는 사진 공유 사이트로 사진에는 'CC 라이선스 하에 공유되고 있다'는 문구를 표시한다. CC라이선스란 Creative Commons의 줄임말로 저작권으로 보호받았던 사진이나 텍스트·동영상 등의 작품 이용에 관한 제한을 완화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나 플리커에 사진을 올린 포토그래퍼가 자신의 사진이 IBM의 인공지능 교육에 이용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어떤 반응을 취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입장이 엇갈린다.

광고 홍보 등을 다루는 '샤프오렌지'회사의 그레그 퍼빌 콘티(Greg Peverill-Conti) 간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NBC 뉴스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내가 촬영한 사람들은 모두 이런 형태로 이미지가 이용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IBM이 아무말도 없이 AI 교육에 사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조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IBM은 CC라이선스 사진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작권 침해 요소는 없다고 답변했다. 법무팀 관계자는 데이터는 '다양한 얼굴들'이라는 프로젝트에 사용되고 있으며 학술 연구자에게만 제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CC라이선스를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인 'CC'에서는 공식적 의견을 내놓진 않았다. 다만 최고경영자인 라이언 머클리(Ryan Merkley)는 인공지능 시스템 교육에 얼굴이 이용되는 것은 라이선스 문제보다 광범위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작권은 개인 정보 보호와 연구 윤리 감시용인 인공지능에게 대처하는 적절한 도구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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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CC에서는 지난 13일 IBM의 플리커의 이용 건, 인공지능에 대한 상황에 대해 의견을 공개했다. 쟁점 중 하나는 IBM의 사진 이용이 비영리인지 아닌지의 여부다.

IBM은 이미지를 학술 연구자 밖에 제공하지 않지만,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어 상업적 이득도 얻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