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원한다면 아이폰"…애플 새 광고 시선집중

"또 다른 차별화 전략" 분석…페이스타임 버그 직후라 더 관심

홈&모바일입력 :2019/03/15 08:22    수정: 2019/03/15 14:22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한 남자. 또 다른 남자가 들어와 멀찍이 자리잡는다. 자동차 내에서 정성스레 화장을 하는 여자. 이내 시선이 느껴져서 보니 다른 차의 남자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 자동차 유리를 올린다.(…) 이 때 광고 문구가 올라간다. "프라이버시를 원한다면, 아이폰을 켜세요."

애플이 14일(현지시간) 선보인 아이폰 새 광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IT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이번 광고를 통해 애플이 또 다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나 IT 대기업과 선 긋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프라이버시를 다른 회사와 차별 요소로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몇 년 전부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고객은 애플 하드웨어를 구입해야만 하는 관계란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전략을 택해 왔다는 분석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사용자에 대한 개인 정보 응용 형태로 구성된 그들의 플랫폼에 광고를 삽입하는 광고 전략과 정 반대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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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플의 이 광고가 나간 시점이 애플이 고화질 '페이스 타임(Face time)'서 내 전화를 누군가 엿들을 수 있는 버그 등이 발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점은 흥미롭다.

이 때문에 또다른 IT매체 '더버지'는 애플이 마케팅을 통해 프라이버시에 대해 지나친 허세를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