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글로벌 사업자와 '양자암호통신' 협력 추진

ITU-T 국제 회의서 양자암호 통신 국제표준 요구사항 반영

방송/통신입력 :2019/03/15 08:28

KT(대표 황창규)가 글로벌 사업자들과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KT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짐바브웨 빅토리아폴스에서 개최된 국제 전기통신연합(ITU-T) 국제회의에 참여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KT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 신뢰성, 유연성, 효율성, 생존성, 보안성을 향상할 수 있는 주요 요구사항들을 기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짐바브웨 빅토리아폴스에서 개최된 국제 전기 통신 연합(ITU-T) 국제회의에 KT 김형수 박사(왼쪽)가 SG-13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T)

이번 ITU-T 회의에서 채택된 기술은 ▲양자암호통신을 위해 필요한 통신 회선 수를 1/2 ~ 1/3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방안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도청·장애 발생에 대비한 네트워크 관리 방안 등 2가지다.

지금까지의 양자암호통신 표준은 장비 제조업체 위주로 개발된 탓에 투자비에 대한 부담이 컸다. 이번에 KT가 제안한 기술은 양자암호 회선과 제어 운용관리 회선을 통합하는 구조로, 양자암호통신의 장점을 살리면서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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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T SG13에서 채택된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서비스 적용방안과 인터페이스 등이 표준화되고 나면, 추후 ITU-T SG17에서는 이런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양자암호통신이 가져야 할 보안 요구사항을 표준화할 예정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은 “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5G를 비롯한 모든 네트워크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핵심 플랫폼인 5G 시대를 이끌어갈 주요 기술 중 하나로 논의되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