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닛산 2세대 리프에 '팅크웨어 OTA 내비' 첫 탑재

실시간 충전소 운영상황·검색 기능 제공

카테크입력 :2019/03/14 16:54    수정: 2019/03/14 17:56

18일 국내 출시되는 닛산 2세대 리프 전기차에 팅크웨어 새 내비게이션 플랫폼이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팅크웨어 새 내비게이션 플랫폼은 OTA(Over-the-air) 방식의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통신망을 활용해 무선으로 내비게이션이나 관련 소프트웨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팅크웨어는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OTA 방식의 내비를 운영할 계획이다.

닛산 2세대 리프는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두 번째로 OTA 업데이트가 가능한 모델이 된다.업계에서는 이 OTA 업데이트가 지도 성능 개선에만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서 판매중인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에는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오토파일럿 주행보조 사양을 업데이트 해주는 OTA 업데이트가 지원된다. 아직 국내 완성차 업체가 내놓은 전기차 중 OTA 업데이트가 가능한 모델은 없다.

닛산 2세대 리프 (사진=지디넷코리아)
2세대 리프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팅크웨어는 새 내비게이션 플랫폼에 실시간 전기차 충전소 현황을 적용한다. 이는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 중 맵퍼스에 이어 두 번째 시도다. 맵퍼스는 지난해 초 실시간 충전소 검색이 가능한 ‘아틀란5’를 내놓은바 있다.

한국닛산은 9인치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 2세대 리프 최고급 트림에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넣는다. 팅크웨어 새 내비게이션 플랫폼은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앱으로 구동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업계와 소비자 측에서는 한국닛산이 너무 늦게 2세대 리프를 출시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리프의 국내 환경부 공인 주행거리가 231km에 불과하고, 국내 충전 표준 규격인 ‘DC콤보’ 대신 ‘DC차데모’ 방식의 충전이 지원되기 때문이다.

한국닛산은 이같은 시선을 새로운 내비게이션 플랫폼 탑재로 해결해나갈 방침이다.

국내 판매되는 닛산 2세대 리프는 딜러사들의 재량에 따라 국내 시장에 초점을 맞춘 내비게이션이 탑재된다.

이미 일부 국내 닛산 딜러사는 신형 리프에 팅크웨어 새 내비게이션 플랫폼 탑재를 확정했다. 일부 딜러사들은 내부 사정에 따라 다른 내비게이션을 탑재시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특히 실시간 충전소 현황을 보여주는 콘텐츠 탑재가 가장 중요하다"며 "팅크웨어 새 플랫폼에 들어간 실시간 전기차 충전소 검색 기능이 월등할 경우, 모든 딜러사들이 팅크웨어 제품 탑재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국닛산은 18일 2세대 리프 출시 행사를 열지 않고 별도 소규모 미디어 시승회만 열 계획이다.

2세대 리프는 국내에 S와 SL 총 두 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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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는 S 4천190만원, SL 4천830만원이며 투톤 컬러가 적용되면 S 4천260만원, SL 4천900만원에 판매된다.

올해 2세대 리프에 대한 환경부 보조금은 900만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은 지역에 따라 450만~1천만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