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MEC 플랫폼’ 외부 협력사에 개방

5G 특성인 초저지연 확보…AR·VR·자율주행차 등 서비스 개발에 활용

방송/통신입력 :2019/03/14 09:18    수정: 2019/05/07 10:11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5G 데이터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축한 ‘모바일 에지 컴퓨팅 오픈 플랫폼’을 외부 협력사에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은 5G 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전송 구간을 줄이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데이터센터로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기지국-교환기-인터넷망-인터넷데이터센터' 등 최소 4단계 과정을 거쳐야 했다.

SK텔레콤 연구원이 MEC플랫폼이 설치된 서버실에서 AR글래스를 쓰고, 산업용 AR서비스를 시험해보고 있다.(사진=SK텔레콤)

그러나 MEC 기술을 활용하면 '기지국-교환기' 등 최대 2단계로 줄어든다. 데이터 지연 시간은 60%가량 줄어든다.

SK텔레콤은 협력사들이 보다 쉽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MEC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했다.

협력사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자율주행차·클라우드 게임 등 초저지연이 필요한 서비스를 SK텔레콤 MEC플랫폼과 연동해 개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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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SK텔레콤은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도 제공, 협력사가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와 기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는 분당사옥에 ‘SKT MEC 개발자 센터’를 오픈해 기술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MEC 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하며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고, 5G 서비스 출시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내외 다양한 회사와 협력을 통해 MEC 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