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 싱가포르 보안관제센터 개소

현지 영업망 정비해 고객 100곳 확보 목표

컴퓨팅입력 :2019/03/13 09:58    수정: 2019/03/13 10:09

SK인포섹이 해외 파트너 회사와 함께 싱가포르 보안관제센터(SOC)를 열었다. 더불어 현지 영업망을 정비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SK인포섹(대표 이용환)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이노빅스' 본사에서 이용환 SK인포섹 대표, 에릭 반 더 호이븐(Eric van der Hoeven) JTH그룹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SOC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SK인포섹의 싱가포르 보안관제 사업 파트너인 이노빅스는 자딘테크놀로지홀딩스(JTH) 그룹 산하 IT공급업체다. SK인포섹과 JTH그룹은 동남아시아 지역 가운데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1천400억원 규모의 현지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SK인포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현지 파트너 회사와 함께 보안관제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강용석 SK인포섹 글로벌사업그룹장, 에릭 반 더 호이븐 JTH그룹 대표, 이용환 SK인포섹 대표, 마크 탄 이노빅스 싱가포르 총괄. [사진=SK인포섹]

설명에 따르면 JTH그룹은 1832년 영국 동인도 회사로 시작해 미국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오른 자딘매더슨그룹(Jardine Matheson Group) 기술부문 사업조직이다. 자딘매더슨그룹은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자동차, 부동산, 금융, 보험과 공항, 도로, 에너지 인프라 사업 계열사로 49조원 규모 연매출을 기록 중인 기업이다.

SK인포섹은 현지 SOC 구축 및 운영 기술지원 전반을 맡고 한국 SOC에서 사이버위협 분석을 지원한다. SK인포섹은 현지 경쟁상대인 유무선 통신사의 보안 자회사 대비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지 SOC 개소가 필요하다고 봤다.

SK인포섹은 지난해 싱가포르 보안관제 사업을 시작했고 이노빅스와 보안업체 아두라(Adura), 두 곳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SK인포섹과 JTH그룹 관계자들이 싱가포르 보안관제센터 개소식 후 보안관제센터를 둘러 보고 있다. [사진=SK인포섹]

이노빅스와 아두라는 SOC 개소에 따라 서비스 운영과 영업활동에 나선다. 올해까지 100개 고객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까지 관제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리셀러 업체를 확보하고, 세일즈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자딘 매더슨 그룹 내 계열사도 관제 고객으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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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반 더 호이븐 JTH그룹 대표는 "싱가포르는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제 무역, 금융, 물류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이를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는 "싱가포르는 글로벌 보안 기업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공략하기위해 거점으로 삼는 곳"이라며 "SOC는 홍콩, 말레이시아 등으로 사업 전선을 확대하기 위한 전진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