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세전망 위장한 악성HWP문서 유포돼

시큐아이 "국내 타깃으로 활동하는 최신 '김수키' 악성코드"

컴퓨팅입력 :2019/03/12 17:44    수정: 2019/03/13 08:05

국내 사용자 대상으로 열람을 유도해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악성 HWP 문서가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보안전문가들은 국내 이용자를 노리고 공격 활동을 벌여 온 지능형지속위협(APT) 조직 '김수키'의 소행이라고 판단했다.

12일 시큐아이는 최근 파일명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올해에는 상승하나.hwp' 한글문서를 발견했다며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APT 공격에 사용된 hwp파일 정보 [자료=시큐아이]

시큐아이는 해당 문서에는 암호가 걸려 있어 내용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문서를 연 컴퓨터는 악성코드에 감염돼 시스템 정보와 키 입력정보를 탈취당한다고 설명했다.

시큐아이는 지난 7일 작성된 악성 문서를 지난 8일 발견했다. 회사는 이게 오랫동안 국내를 공격해 온 APT 조직(김수키)의 악성코드라고 판단했다.

최종 악성코드 [자료=시큐아이]

시큐아이 연구원은 악성파일에서 취약점 셸코드를 확보해 분석을 진행했다. 특정 웹사이트를 통해 추가 악성코드를 내려받아 동작한다는 걸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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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아이는 국내 특정 업체의 ERP서버를 악성코드 유포지로 사용하고 있어, 공개된 서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디렉토리 리스팅 취약점이 존재하는 악성코드 유포 서버 [자료=시큐아이]

시큐아이 김선호 콘텐츠개발팀장은 "최근 국내 기업 및 기관들을 타겟으로 하는 공격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