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인스타그램 하루 스토리 게시물, 전년대비 50%↑

아담 모세리 대표 "한국시장 중요...케이팝 인기"

인터넷입력 :2019/03/11 13:13

인스타그램에 스토리 게시물을 올리는 국내 이용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본사 대표가 방한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11일 강남구 역삼에 위치한 페이스북코리아를 찾아 "인스타그램 내 한국 콘텐츠와 인플루언서들이 꾸준히 인기를 받고 있다"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담 모세리 대표는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스타그램은 한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인스타그램의 일일 스토리 게시물 양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왼쪽)와 배우 김소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모세리 대표는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 대표 취임 후 첫 해외를 순방하면서 한국을 찾았다. 모세리 대표는 지난 약 10년간 페이스북에서 근무했고, 지난해 4월 인스타그램으로 이직했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인스타그램이 한국에 대한 중요성을 갖고 있다”며 “아담 모세리 대표가 첫 해외 방문지 중 하나로 한국을 방문한 이유 중 하나가 그 중요도를 말하는 게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세리 대표는 인스타그램의 여러 기능 중에서도 특히 스토리 기능을 강조했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 내 일일 스토리 게시물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아 고등학생 및 대학생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세리 대표는 “스토리 기능을 통해 해외 이용자가 한국 케이팝 밴드를 만날 수 있고, 한국 사람들도 전세계 스토리 게시물을 볼 수 있다”며 “모바일이 더 성장하고 영상 콘텐츠가 관심을 받으면서 스토리 기능도 함께 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갤럭시 S10 내 인스타그램 모드를 지원하게 되면서 이용자들이 쉽게 스토리 만들어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여기서 창의성을 위한 도구들과 스티커를 쉽게 쓸 수 있다. 우리로서도 신나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모세리 대표는 인스타그램의 인기 콘텐츠 중엔 케이팝, e스포츠 관련 콘텐츠가 다수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은 전세계 10억 개 정도며, 케이팝 콘텐츠는 지난 2015년부터 4년간 인기 있는 콘텐츠로 떠올랐다. 한국에서 지난 90일 동안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올리거나 ‘좋아요’, 댓글 등 반응을 한 국내 이용자는 100만명 이상이다.

이에 모세리 대표는 방한 기간 중 SBS 인기가요 녹화 현장과 인기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를 참관했다.

그는 “e스포츠 커뮤니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꾸밈 없는 모습을 공유하고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한국의 인기 크리에이터들을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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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가장 많이 성장한 계정으로 선정된 배우 김소현이 참석해 모세리 대표로부터 기념 상패를 받았다.

김소현 씨는 “팬들과 소통 창구로 인스타그램을 주로 쓴다”며 “가장 빠르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수단으로 옆에 있는 친구처럼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장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