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니 꽃피는 대작 라인업, 훈풍 부는 콘솔 시장

콘솔 판매 증가도 기대, 콘솔 게임사들은 인프라 확충에 나서

디지털경제입력 :2019/03/11 12:57    수정: 2019/03/11 16:41

3월 들어 본격적인 대작 출시가 이어지며 국내 콘솔 시장에 훈풍이 불어온다. 3월부터는 상반기 중에 대작 출시 일정이 빼곡하게 잡히며 시장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콘솔 시장 열기를 높이는 주역은 단연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소니)다. 게임 정보가 공개된 이후부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게임들이 연이어 플레이스테이션4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1일과 8일 출시된 데드오어얼라이브6와 데빌메이크라이5를 시작으로 세키로: 섀도우다이트와이스, 더디비전2, 슈퍼로봇대전T, MLB더쇼19 등이 이달 내에 출시된다. 단순히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중복되는 장르가 하나도 없으며, 대부분의 게임이 자막 한글화 됐다는 것은 소니 콘솔 라인업의 특징이다.

3월 이후에도 데이즈곤, 킹덤하츠3, 천수의 사쿠나히메 등 상반기 주요 라인업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더라스트오브어스2, 데스스트랜딩, 고스트오브쓰시마, 사이버펑크2077 등도 연내 출시가 예상되는 AAA급 게임들이다.

올해 시작부터 닌텐도 스위치로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닌텐도 역시 상반기 내내 그 기세를 이어간다. 루루아의 아틀리에~알란드의 연금술사4, 요시크래프트월드가 3월 중 출시 예정이며, 이후 동물의숲 2019, 슈퍼마리오메이커2, 루이지맨션3, 젤다의전설: 꿈꾸는섬 등을 연내 출시한다.

지난 몇 년 사이 다양한 게임이 자막 한글화 출시된 후 실제로 시장이 성장하는 경험을 한 콘솔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콘솔시장은 대작 게임의 자막 한글화 출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6년부터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5년에 1천6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국내 콘솔시장은 매년 1천억원 가량 매출이 늘어났으며, 2018년에는 4천48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본격적인 대작 출시가 콘솔시장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용자들은 국내 콘솔시장의 질적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한국 시장에 도입되지 않았던 서비스가 도입되고, 서비스 편의성도 개선될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현재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결제 시스템이 바뀔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한국닌텐도는 닌텐도스위치온라인을 올 봄부터 정식 서비스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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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 서비스는 지난 몇년간 이용자들이 꾸준하게 개선을 요구했던 부분을 게임사가 마침내 수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시장이 커지니 게임사도 더욱 적극적으로 이용자 관리에 나서는 것 같다"는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한국 콘솔시장은 예년 못지않은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한다. 작년 이상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들이 출시 예정이다. 각 게임사도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니 이용자들 역시 콘솔 게임에 더욱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