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책임리더제' 도입…"창업가형 리더 발굴"

책임리더 대상 스톡옵션 프로그램도 발표

인터넷입력 :2019/03/10 11:12    수정: 2019/03/10 11:13

네이버는 리더형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책임리더제’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책임리더의 도전의식 양성을 위해 스톡옵션 프로그램도 새롭게 발표했다.

네이버 측은 "올 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네이버에게 2019년은 새로운 도약과 성장이 이뤄져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중요한 이 시기에 진일보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전과, 시도, 변화를 통해 길을 열어가는 창업가형 리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라인이나 웹툰, 스노우 등에서 창업가형 리더의 글로벌 도약을 봐온 네이버는 이러한 도전들을 이어가기 위해 더 많은 직원들이 창업가형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해왔다.

그 일환으로 네이버는 각 사업 영역들이 하나의 법인과 같은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해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사업적 도전이 보다 자유로워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난 해부터 CIC(Company in Company) 제도를 본격화했다.

현재 네이버에는 7개의 사업 부분이 CIC로 분리된 바 있으며, 첫 CIC 였던 네이버 웹툰은 2017년 별도 법인으로 분사 한 바 있다.

네이버는 NBP, 웹툰, 스노우 등 각 사업 법인 및 CIC 대표들과 함께 사업을 혁신시키며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68명의 리더를 책임리더로 선임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책임리더제 도입과 함께 주요 인재 637명에게 83만7천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최근 주가 기준으로 1.5배 가량의 성장을 이뤄야만 행사할 수 있게 되는 까다로운 조건의 스톡옵션 프로그램으로, 파운더십이 있는 리더들에게는 확실한 도전의식을 갖게 해주는 인센티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 외에도 네이버는 올해부터 1년 이상 근속한 모든 직원에게는 매년 1천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며, 특히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근속기간 1년 당 2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추가로 제공한다. 네이버의 스톡옵션 프로그램은 오는 22일 주주총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사업이 CIC로, 더 나아가서는 법인으로 독립해 상장 기업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사업을 이끌어 나갈 창업가형 리더가 발굴될 수 있는 제도와 문화가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