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진흥원, 韓中 로봇 표준·인증 MOU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19/03/07 16:37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상하이전기과학연구소(SAERI), 중국검험인증그룹코리아컴퍼니 등과 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한·중 로봇관련 표준·인증 상호협력 및 시험기관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과 상하이전기과학연구소 왕아이궈 부총재, 중국검험인증그룹코리아컴퍼니 위카이궈 지사장이 협약식에 참석해 한중 양국 간의 상호협력과 로봇 기업의 판로촉진을 위한 협정서에 서명했다.

협약 체결은 지난해 5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 3차 한·중 산업장관회의’ 협력 의제 중 하나인 기계·로봇 분야에 대한 실행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상하이전기과학연구소(SAERI), 중국검험인증그룹코리아컴퍼니 등과 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한?중 로봇관련 표준?인증 상호협력 및 시험기관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중산업장관회의 의제는 산업정책 교류, 기계·로봇(한중 로봇정책, 기술정보, 표준인증연구, 비즈니스협력), 자동차, 공업녹색발전, 디스플레이·반도체 등이다.

체결식에 참여한 3개 기관은 그동안 한국과 중국에서 실무자 간 논의를 통해 도출된 사안들을 바탕으로 한·중 산업장관회의에서의 실행 계획안을 협정서에 담았다.

주요 협약 내용은 로봇제품에 대한 표준?인증 상호협력을 골자로 ▲한·중 표준인증 공동위원회 발족 및 상호 인증기준 협력방안 논의 ▲로봇 표준인증 관련 한·중 정례 회의 및 공동세미나 개최 ▲국내기업과 연계한 시범인증 및 공동사업협력 등이다.

이 협약에 따라 개인서비스 로봇 및 물류, 제조업용 로봇 등의 안전 및 전자파적합성에 대한 시험평가 방법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기관들은 같은 날 국내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국내 로봇기업들이 유럽, 미국, 중국, 한국의 로봇 표준인증 개발동향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로봇 분야의 표준인증은 산업발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중요한 촉매제"라며 "한국과 중국이 협력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로봇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무 원장은 “나아가 유럽, 미국, 일본 등 각국 시험인증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국내 로봇기업이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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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아이궈 상하이전기과학연구소 부총재는 “양국의 로봇분야는 오랜 기간 축척된 기술력과 인프라, 풍부한 인증 서비스 경험 등 각자의 특색과 이점을 가지고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 "협약식을 통해 양국간의 협력 및 신뢰 시스템을 구축하여 로봇 기업을 위한 표준, 검사, 인증 및 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위카이궈 중국검험인증그룹코리아컴퍼니 지사장은 “지난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양자 MOU 체결을 통해서 한-중 로봇 인증 표준 분야 업무 협력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고, 앞으로도 3자 기관이 지속적으로 업무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중국검험인증그룹코리아컴퍼니는 상하이전기과학연구소와 한국 기업들 간의 교량 역할을 수행하며 중국 로봇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한국 기업들을 위해 중국 로봇 인증 및 시험 업무 서비스 및 최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