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 韓·中 합작 전기 트럭 공장 생긴다

에디슨모터스·장쑤젠캉자동차, 업무 협약식 가져

카테크입력 :2019/03/06 17:53    수정: 2019/03/07 08:03

경상북도 경주시에 한번 충전으로 최대 200km까지 주행 가능한 순수 전기트럭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6일 경주시청에서 중국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 우리나라 기업 에디슨모터스와 함께 전기자동차 투자유치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췄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600억원을 들여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경주시 안강읍 검단일반산업단지 안에 1톤급 전기 트럭 공장을 짓기로 했다.

중국 장쑤(江蘇)성에 있는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는 중국 궈쉬안그룹 계열사로 연간 5천여대의 전기버스와 3만여대의 전기트럭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남 함양군에 본사를 둔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010년 서울에 전기버스 9대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기버스 150대를 납품했고 연간 1천300여대의 전기자동차 생산능력을 갖췄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는 6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경북도청과 경주시 측 이야기를 들어보니 국내 기업 중 전기 트럭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끌 수 있는 기업을 찾아달라는 중국 측 요청사항이 있었다”며 “경북도청과 경주시가 에디슨모터스를 적극 추천했고 합작법인 설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와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는 오는 6월부터 서로 힘을 합친 전기 트럭 판매에 나선다. 경주 공장 설립 전까지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는 중국에서 차체 설계를 맡게 되고, 에디슨모터스는 함양 본사에서 전기 트럭 전장 부품 개발 등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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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권 대표는 “전기트럭의 경우, 앞으로 B2B 시장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트럭은 수천만원의 비용이 드는 영업용 번호판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혜택이 있기 때문에, 택배업계 종사자들이 선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앞으로 나올 전기 트럭 주행거리 목표를 최대 200km로 잡았다. 경주에서 연간 2천대 가량의 전기트럭을 생산한다는 것이 회사 측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