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나르고 잔심부름까지"...AI 서빙로봇 '푸두봇' 등장

호텔과 쇼핑몰, 공항, 역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 가능

홈&모바일입력 :2019/03/07 10:01    수정: 2019/03/08 11:13

식당에서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나르는 AI 서빙 로봇이 국내 시장에 등장했다.

7일 브이디(VD) 컴퍼니는 국내 외식업계에 '푸두봇(PuduBot)'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VD컴퍼니는 오늘(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 서울' 전시회에 참가해 관련 제품을 전시 선보일 예정이다.

푸두봇은 VD컴퍼니 '레스토랑 AI 시스템'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이 로봇은 중국 최대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이자 홍콩 거래소 상장사인 하이디라오 첨단 레스토랑과 징동 그룹의 무인카페 'X카페'에서 현재 사용 중이다. 선전 로봇 기업 푸두가 제조 공급한다. 컨트롤과 맵핑 센서를 통해 미리 경로를 잡아주고, 근거리 송수신기를 통해 제어하는 방식이다. 사람이나 장애물을 피해 자율운전기능, 지능적 장애물 회피, 자동 경로탐색 등이 가능하다. 테이블 음식 서빙은 물론 식기 수거, 물컵 등 잔심부름도 가능하다.

푸두봇에는 라이다(LiDAR) 센서와 비주얼 센서, UWB, IMU, 엔코더, 적외선·초음파 센서 등을 기반으로 하는 다중 센서 퓨전 기술이 탑재됐다. 덕분에 정확하게 위치를 파악해 이동할 수 있다.

또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 작성(SLAM)' 기술을 갖춰 실시간 현재 위치 파악과 최적의 이동 경로 탐색, 장애물 회피 등이 가능하다.

서빙 로봇 '푸두봇' (사진=VD컴퍼니)

이같은 기술 탑재로 푸두봇은 최대 15도 기울기까지 올라가고 내려올 수 있다. 또 트레이를 1~5단까지 용도에 맞게 조절 가능하다. 크기는 512x500x1220mm로 아담한 편이다. 재질은 ABS 및 알루미늄 합금으로 구성됐다. 무게는 30kg이며 적재하중은 10kg이다. 4시간 충전하면 최대 24시간 사용 가능하다.

함판식 VD컴퍼니 대표는 "푸두봇은 다양한 용도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며 "호텔과 레저,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비즈니스 공간, 공항, 역 등 모든 곳에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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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대표는 이어 "인건비와 서비스 질적 향상 등을 고려하면 경영주 입장에서 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 증대를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품 수명은 평균 5년이다,

한편,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서비스 로봇 시장의 규모는 73억달러(약 8조)로 전체 시장의 35.8%를 차지했다. 맥쿼리는 서비스 로봇 시장이 연평균 32%씩 성장해 2025년 1천억달러(약 112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