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러시아 시장에서 삼성을 제치고 처음으로 분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4일 중국 언론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4분기 러시아 시장에서 화웨이가 전년비 91%의 출하량 증가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누르고 최초로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28%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렸으며 삼성전자가 26%로 2위, 애플이 11%로 3위를 차지했다. 샤오미가 6%로 4위였고, 러시아 본토 브랜드 브라이트앤퀵(Bright & Quick)이 5%로 5위였다.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의 급성장 비결로 '기해전술'을 꼽았다. 여러 종류의 모델이 다양한 소비자를 만족시키면서 출하량이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화웨이 저가 브랜드 '아너(Honor)'의 활약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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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의 '7A' 모델은 지난해 4분기 러시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최근 화웨이의 해외 시장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아너의 지난해 해외 출하량이 전년 대비 170% 성장한 가운데 러시아 시장에서도 발군의 성과를 낸 것.
화웨이의 위천둥 컨수머비즈니스그룹 CEO는 올해 해외 출하량 비중을 기존 30~40%에서 6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아너 브랜드가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신흥시장 등지에서 가성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샤오미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