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율주행차 인력 190명 감원한다

산타클라라·서니베일 지역…아이폰 사업부진과 맞물려 관심

홈&모바일입력 :2019/02/28 09:09    수정: 2019/02/28 10:1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애플이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을 대폭 구조조정한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7일(현지시간) 애플이 산타클라라와 서니베일에 있는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 직원 19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감원 계획은 이달초 캘리포니아 고용발전부에 통보되면서 알려지게 됐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애플은 그 동안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으로 자율주행차 사업을 준비해 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씨넷)

이번 감원 대상은 주로 엔지니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관리자 38명을 비롯해 하드웨어 엔지니어(33명), 제품 디자인 엔지니어(31명)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22명) 등이 해고된다.

자율주행차 부문 인력 감원 조치는 4월16일 자로 단행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번 감원 조치가 아이폰 실적 부진과 동시에 이뤄지게 됐다고 전했다. 애플은 2018년 12월 분기 아이폰 매출이 15% 감소했다. 중국 사업 부진 역시 애플 비즈니스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련기사

애플은 2016년 자율주행차 부문 인력 수 백 명을 감원한 적 있다. 당시 자동차 자체 제작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관련 인력을 정리했다.

이번 감원 조치는 애플의 핵심사업 부진과 관련이 있어 자율주행차 전략 변화 때문에 해고했던 2016년과는 상황이 조금 다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