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 “5G 리더십 위해 융합서비스 발굴 노력해야”

지난해 세계최초 상용화 약속 이후 국내외의 5G 동향 점검

방송/통신입력 :2019/02/27 12:05    수정: 2019/02/27 15:29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한국이 5G분야에서 계속해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의 발굴과 같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 현장을 찾아 국내 기업 등을 둘러보며 이같이 당부했다.

25일(현지시간) MWC 현장을 찾은 유영민 장관은 사흘간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 에릭슨, 노키아, 퀄컴, 화웨이 등 국내에 회사 전시관을 방문해 모바일 산업 동향을 파악했다.

아울러 다음 달로 다가온 국내 5G 상용화 준비 현황을 점검하는데 주력했다.

유영민 장관은 “지난해 이곳에서 발표했던 세계최초의 5G 상용화를 이루기 위해 우리나라 많은 기업들이 열심히 노력해 왔다”며 “오늘 이곳에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가 5G 기술발전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다른 나라의 준비도 꾸준히 이뤄진 것을 확인한 만큼 한국의 5G 선도를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유 장관은 국내 통신사와 장비 회사를 격려하고 글로벌 기업을 찾아 5G 산업의 세계 동향을 점검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우선 MWC 방문 첫날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한국의 주요 기업관을 함께 둘러보며 새롭게 출시된 5G 단말기를 살펴 보고 5G 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 서비스를 체험했다.

이어, MWC 전시장 내에 한국관을 찾아 “5G라는 최고의 통신 인프라와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융합돼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것을 기대한다”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격려했다.

26일에는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5G 융합서비스 분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처음으로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이 5G 상용화는 물론 이를 활용한 서비스 시장 또한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시회 기간 중에 미국, 스페인, 세계은행 등과 양자 면담을 실시해 최신 ICT 분야 외교활동도 적극 전개했다.

아짓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을 만나 한국과 미국의 5G 전략을 상호 공유하고 5G 상용화와 보안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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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업통상자원부와의 면담에서는 MWC19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레예스 마로토 장관은 한국의 5G 상용화 추진 사례를 높게 평가해 올해 11월 마드리드에서 개최하는 ‘산업연결 4.0 컨퍼런스에’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해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길 요청했다.

세계은행과 면담에서 마크타르 디옵 부총재는 과기정통부의 D.N.A 정책이 ICT 분야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아프리카지역 통신망 투자와 인적자원 개발정책인 디지털 문샷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의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