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유시티와 가장 큰 차이는 개방형 혁신"

스마토도시협회 정기총회…'데이터·거버넌스'도 중요

컴퓨팅입력 :2019/02/26 17:55

"스마트시티는 지역 혁신 플랫폼이다. 유럽에선 도시 재생, 경제적 재생 관점에서 스마트시티를 성장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 그 안에서 플랫폼과 함께 움직이는 데이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정훈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년도 스마트도시협회 정기총회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스마트시티 시장전망과 추진전략'을 주제로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점과 해외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가 제시한 스마트시티의 특징은 ▲개방형 혁신 ▲데이터 ▲거버넌스 세 가지다.

이 교수는 "유시티와 스마트시티의 다른 점은 개방형 혁신"이라며 "많은 도시들이 개방성을 가지고 오픈 데이터와 시민참여를 통해 스마트시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에게 권한을 주고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주체적으로 스마트시티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해외의 경우 에너지나 교통 분야에서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역할 또한 단순한 데이터 수집가에서 문제 해결사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중요한 특징은 데이터다. 이 교수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하는 도시 중 일부 후발주자들은 오픈데이터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퀄리티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서 성과를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등 센서 기반의 데이터들이 도시데이터와 같이 접목되면서 더욱 더 많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해서 데이터허브를 만들 것인지 고민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특징은 거버넌스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거버넌스란 전략이나 리더십이 잘 짜여 있는지, 사업에서 성과가 제대로 나오고 있는지, 전담조직이 있는지 등을 의미한다.

이 교수는 "결국은 지자체에서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스마트시티를 추진하느냐가 성공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이진우 스마트도시협회 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민병호 스마트도시협회 전무가 2019년 스마트도시협회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스마트도시협회 2019년도 정기총회에는 새롭게 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진우 KT 기업서비스본부장, 배성호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 도시경제과장이 참석했다.

배 과장은 "스마트도시 사업의 첫 단계가 막 끝났다"며 "이제부터는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와 시나리오가 들어갈지 명확하게 구체화하는 2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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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도시협회는 지난해 정부·회원사 정보교류사업, 국제협력사업, 통합플랫폼·연계서비스 보급, 표준화, 홍보확산, 인력양성, 창업기업 지원 사업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스마트도시 산업 활성화 정책간담회, 통합플랫폼 기능 고도화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