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 1TB 4분만에 복구하는 데이터 보호 솔루션 출시

F2F2C 활용...기존 솔루션 대비 10배 이상 속도

컴퓨팅입력 :2019/02/26 17:56

올플래시 스토리지 플랫폼 전문 기업 퓨어스토리지(대표 배성호)가 플래시, 클라우드를 활용, 데이터 복구와 속도를 높인 플랫폼을 내놨다.

퓨어스토리지는 신속한 데이터 복구 속도를 제공하는 데이터 보호 플랫폼 '오브젝트엔진'을 25일 발표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관리를 용이하게 하는 기능 '다이렉트플래시 패브릭'도 추가했다.

■데이터 접근성·복구 속도 '두 마리 토끼' 잡은 F2F2C

오브젝트엔진은 지난해 인수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W) 기업 스토어리듀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스토어리듀스는 플래시 기반 데이터 중복 제거 기술을 데이터 복구에 활용한다.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백업 환경도 지원한다.

해당 플랫폼은 플래시 투 플래시 투 클라우드(F2F2C) 방식을 적용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간 데이터 통합 관리와 신속한 백업과 복구가 특징이다. 퓨어스토리지에 따르면 오브젝트 엔진은 1TB 기준 백업에 2분 40초, 복구에 4분 가량이 소요된다.

대부분의 기존 솔루션은 '디스크-투-디스크-투-테이프(D2D2T)' 접근법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접근이 빈번한 '핫 데이터'와 접근이 덜한 '웜 데이터'는 디스크에, 히스토리컬 데이터와 백업 데이터는 테이프에 저장한다. 이 경우 데이터 접근이 용이하지 않고, 데이터 백업 전용 어플라이언스의 경우 복구 속도가 10배 이상 느리다.

퓨어스토리지는 히스토리컬 데이터가 비즈니스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므로 신속하고 용이한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현 퓨어스토리지 SE 매니저는 "잃어버린 데이터를 복구하려면 며칠의 시간이 걸리고, 데이터 분실을 막기 위해 테이프에 담아 금고에 보관하는 등 구시대적 환경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매니저는 "데이터 허브의 핵심 개념은 어떤 데이터든 항상 접근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비즈니스 연속성을 고려한다면 데이터 복구는 수 분 내로 이뤄져야 하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 중단에 따르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규현 퓨어스토리지 SE 매니저

플래시를 데이터 백업에 활용한다는 것에 대한 가격 부담에 대해서는 이미 관련 시장 수요가 충분히 나타나고 있다는 답을 내놨다.

배성호 퓨어스토리지 한국 지사장은 "올플래시 아키텍처 '플래시 블레이드'의 경우도 첫 사례가 백업 용도였다"며 "조만간 QLC를 채택할 예정이라 더 저렴한 가격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브젝트 엔진은 베리타스, 빔, 컴볼트 등 백업 소프트웨어 벤더가 제공하는 데이터 보호 프로세스 구축 환경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을 적용, 비용이 합리적으로 부과된다는 이점도 있다.

오브젝트엔진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사용하는 '오브젝트엔진 A'와 클라우드 상품 '오브젝트엔진 클라우드'로 구성된다. 올해 상반기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지원 강화...실시간 접근·통합 제공

퓨어스토리지는 이날 올플래시 어레이 '플래시어레이//X'의 퓨리티 5.2 SW 정의 엔진에 엔드투엔드 비휘발성 기억장치 익스프레스(NVMe)와 NVMe-오버 패브릭(oF)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다이렉트플래시 패브릭'도 소개했다.

고객은 다이렉트플래시 패브릭 기능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접근, 어디에서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기존 직접 연결 스토리지에 의존해왔던 웹스케일 애플리케이션 뿐 아니라 미션 크리티컬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높이는 셈이다.

기업은 NVME-oF 컨버지드 이더넷 기반 RDMA(RoCE)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에 플래시 미디어를 적용할 수 있고, 실시간 접근과 통합이 가능하다.

퓨어스토리지는 기업이 수준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전반에 걸친 애플리케이션을 비용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데이터 공유 장벽을 제거해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상에서 혁신의 이점을 누리는 것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채드 케니 퓨어스토리지 제품 및 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다이렉트플래시 패브릭은 기업이 SAN, DAS, 클라우드를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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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솔루션은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지 않거나, 파이버 채널의 NVMe-oF를 사용하고 있다.

플래시어레이//X는 25·50G 이더넷 포트에서 엔드투엔드 NVMe를 지원한다. NVMe-oF 지원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는 브로드컴, 시스코, 마벨, 멜라녹스 제품과 현재 상호 운용이 가능하거나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