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쏘울 부스터 야간 ADAS 써보니…“꽤 안정적인데”

[영상] ADAS 구현 위한 레이더 센서 오작동은 옥에 티

카테크입력 :2019/02/26 07:22    수정: 2019/02/26 08:21

지난달 출시된 기아자동차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는 구형과 달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양들이 더해졌다.

주요 사양들을 살펴보면 크게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방지보조, 전방충돌방지보조, 고속도로 안전구간 자동감속, 고속도로 곡선구간 자동감속 등으로 나눠진다.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은 정차와 재출발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이 작동된 차량 주행 속도가 시속 10km/h 이하로 떨어질 경우,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는 안내 메시지를 내보낸다.

쏘울 부스터 차선이탈방지보조는 다른 현대기아차 차량처럼 시속 60km/h 이상 주행 시 작동된다.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시스템을 틀지 않아도 된다. 대신 0에서 150km/h 범위 내에서 활용 가능한 차로유지보조 기능이 없고, 고속도로주행보조 기능도 들어가 있지 않다.

이렇게 보면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 ADAS 사양은 다른 차량 또는 차급에 비해 2%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야간에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 ADAS 기능을 써보니, 생각보다 꽤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인천 영종도부터 송도 방향으로 향하는 인천대교고속도로 구간에서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을 작동시켰다. 속도는 제한 속도에 맞게 시속 100km/h로 맞췄고, 차간 거리는 가장 먼 4단계로 맞췄다. 운전자 기호에 따라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앞차와의 거리를 더 길게 유지한다는 뜻이다. 주행 차선은 2차선으로 계속 유지했다.

기아자동차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아자동차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 (사진=지디넷코리아)

톨게이트를 지나고, 교량 구간에 진입했다. 이 때 스티어링 휠에 손을 떼고 자동조향 유지 시간을 체크했다. 차선이탈방지보조 테스트 목적이다.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 차선이탈방지보조는 스포티지, 투싼 등의 SUV 차량보다 월등한 차선이탈방지보조 기능을 갖췄다. 바닷바람이 심한 교량 구간에서 안정적인 차선 유지가 가능했다.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 차량 설정에 ‘차선 이탈방지 능동보조’ 기능을 체크하면 차선 내 지그재그 주행보다는, 차선 내 중앙 유지를 돕는다. 차로유지보조 기능과 거의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 ADAS 테스트 영상은 지디넷코리아 네이버TV,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자체적으로 스티어링 휠 자동조향 테스트를 진행해 본 결과, 평균 2분 내외로 자동조향이 가능한 점을 볼 수 있다.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 야간 ADAS 테스트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의 ADAS 기능의 단점이 있다.

테스트 시작 전,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터널에서 스마트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실행했다. 이 때 차량통행이 많지 않았다.

그릴 아래쪽에 위치한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 레이더 센서는 터널 주행 중 오작동을 일으켰다. 터널의 조명 자체를 차량으로 오인해 갑자기 전방충돌방지보조 기능을 작동시켰다. 급브레이크를 스스로 걸었다는 의미다. 이 때 ADAS 기능이 동시 다발적으로 해제됐다.

아직까지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 등 모든 차량의 ADAS 기능은 자율주행을 돕는 기술이 아닌, 운전자의 주행 피로를 덜어주는 주행보조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너무 믿는 것보다, 돌발상황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든지 수동운전에 대비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향후 쏘울 부스터 EV(전기차) 시승차량이 나오면 별도로 장거리 ADAS 테스트를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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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 부스터 EV는 가솔린 터보 모델과 다르게 고속도로주행보조, 차로유지보조 기능이 있다. 스마트크루즈컨트롤도 정차와 재출발 기능이 포함됐다. 전체적으로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와 다른 성격의 차량이 될 전망이다.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 가격은 프레스티지 1천914만원, 노블레스 2천15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천34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