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U+ “글로벌 파트너와 5G 서비스 강화”

해외 서비스 제휴는 소비자 만족 제고

방송/통신입력 :2019/02/26 10:00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서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 영국 통신사 보다폰, 핀란드 통신사 엘리사 등과 5G 사업렵력을 추진키로 했다.

25일(현지시간) MWC 전시장 인근 호텔에서 하현회 부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파트너와 5G 사업 협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CES에서 구글과 VR 콘텐츠 공동제작을 발표한 후 한달 여 만에 글로벌 시장 선도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5G 차별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통신산업은 국내 경젱이지만 경우에 따라 글로벌 리딩 업체와 제휴도 맺고 또는 파트너십을 이끌어내 국내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필요하다면 협력으로 얻어진 서비스는 외국으로 나갈 수도 있는 쪽으로 통신시장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전략을 두고 망원경과 현미경에 비유했다. 정확한 시각과 관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하 부회장은 “글로벌 파트너는 벤치마킹 상대가 되기도 하고 파트너가 되기도 한다”면서 “넷플릭스, 구글 제휴와 같은 부분도 우리 가입자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버라이즌과 5G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AR과 VR 콘텐츠 공동투자와 5G 게임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버라이즌은 미디어, 패션, 유통, 스포츠 등 분야별로 특화된 AR, VR 서비스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버라이즌 5G 오픈랩에 스타트업, 연구기관을 유치해 AR, VR 콘텐츠 개발과 함께 유튜브 등을 통한 VR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5G 클라우드 VR 게임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버라이즌과 5G 게임 콘텐츠 발굴, 특화 플랫폼 개발,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행사 공동 주관 등을 추진키로 했다.

보다폰과는 5G 서비스 발굴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한다. 보다폰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45개국 통신사와 제휴 파트너십, 1천500여개 다국적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보다폰과 정기적 컨퍼러스와 포럼을 열고 보다폰이 진출한 해외국가의 5G 준비현황과 B2B 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키로 했다.

또 엘리사와는 스타트업 발굴, 네트워크 자동화 공동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엘리사는 매년 전세계 3천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발굴행사인 ‘슬러시(Slush)’의 후원사로, 현재 90여개의 ICT 스타트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마곡 사옥에 개소하는 5G오픈랩과 엘리사의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세스를 접목해 5G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유망 스타트업이 발굴한 서비스의 사업화와 유럽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네트워크 자동화 방안을 공동 발굴하고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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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LG유플러스는 일본의 대표 통신사와 만나 드론, 원격제어 등 5G B2B서비스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AR, VR 콘텐츠 공동투자, 중소 스타트업들과의 오픈 생태계 조성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5G는 방송과 통신,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 서비스, AR, VR 등이 융합해 전혀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의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내외 5G 시장 니즈를 한발 앞서 파악해 해외에서도 통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