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5G는 플랫폼…한국 다시 일어설 기회”

새로운 성장동력...IT 강국 시초 희망

방송/통신입력 :2019/02/26 02:14    수정: 2019/02/26 08:51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5G는 네트워크가 아니라 플랫폼이다”고 말했다. 네트워크라고 여기는 순간 투자 비용이 어렵고 수익 모델을 고민하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플랫폼으로 봐야 한다는 뜻이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직후 황창규 회장은 국내 기자단과 오찬 자리를 갖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5G를 플랫폼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이유는 반도체 이후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의 장이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황창규 회장은 “반도체 산업에만 20년 있었는데, 반도체가 대한민국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뿌듯하다”며 “5G는 평창올림픽 등을 통해 시작을 잘했다고 생각하고, 2년 전에 올해 3월 5G 통신 상용화를 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못을 박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5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 선언 이후 노키아, 에릭슨이나 버라이즌 등 4G도 제대로 안 되고 있고, 더 큰 투자를 해야 하는데 무슨 5G냐는 이야기가 많았다”면서 “작년부터 지금은 KT보다 5G에 열광하는 전세계를 보고 있고, 자율주행과 관련된 쪽에서는 5G를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IBC 초청위원 자격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여했을 때 올해는 4차 산업혁명에 이어 세계화 4.0을 논의하다가 이야기 시작 20분 만에 5G 이야기가 나왔다”며 “화웨이 건으로 중국과 미국의 패권 싸움으로 전개가 됐는데 IBC 신입회원으로서 감히 용감하게 5G가 어떤 기술인지 손을 들고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5G 통신으로 다시금 한국이 IT 강국이 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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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G는 인텔리전트 네트워크를 넘어 플램폼으로 만들기 위해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 상상하는 모든 첨단 기술이 투입돼야 한다”면서 “기회가 있을 때나 초청을 받을 때마다 5G 통신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이어, “5G로 구상햇던 모든 것들이 현실이 되는 시점에 국가가 퀀텀점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KT가 앞장서서 어떤 기업보다 잘하고 싶고, 5G 서비스가 상용화된 3월부터 정말 제대로 잘 돼서 5G의 모범이 되는 국가로 전세계에 다시 한번 IT 강국을 알리는 KT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