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10' 혁신 기능 '화면지문인식'…스마트폰 시장 '대세'로

화면지문인식 시장 규모 '올해 1억대'에서 2022년 '3억2천500대' 전망

일반입력 :2019/02/25 17:48    수정: 2019/02/25 19:29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이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떠올랐다.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프리미엄 폰 ‘갤럭시S10 시리즈’에 이를 도입한데 이어 중저가 폰인 ‘갤럭시A50’에도 이를 확대적용한 덕분이다.

25일 전자부품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19’에서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한 갤럭시S10 시리즈와 갤럭시A50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도입한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은 초음파 방식으로 스마트폰 화면에서 터치와 함께 동시에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보안성은 기존의 지문인식 기능을 넘어 홍채인식 기능보다도 높은 수준을 확보했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10'의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기능.(사진=씨넷)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이와 관련해 “그간 정전식 지문인식보다 수십 배 강력한 보안성을 지닌 홍채인식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진보한 기술을 적용한 초음파 지문인식 기능이 등장했다”며 “초음파 방식의 지문인식 기능은 (갤럭시) 10년 혁신의 정수를 고스란히 담은 것”이라고 혁신성을 강조했다.

전자부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을 프리미엄 폰부터 중저가 폰까지 확대적용하면서 앞으로 관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모듈 시장(출하량 기준)은 올해 1억대에서 오는 2022년 3억2천500대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IHS 마킷은 삼성전자 외에도 화웨이, 비보, 오포 등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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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은 지난해 출하된 스마트폰 중 최소 900만대에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갔으며 올해는 1억대, 오는 2022년에는 3억2천500만대까지 탑재 대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사진=IHS마킷)

주요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와 노키아도 올해 MWC19에서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한 전략 폰 ‘미9’과 ‘노키아9 퓨어뷰’를 공개해 시장 성장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철영 KB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에서 중저가 제품들도 계속 확대적용되면서 시장 전망이 밝아보인다”며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이 도입된) 갤럭시S10의 연간 판매량 전망치는 4천만대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