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가 지난 2016년 2월 국내 시장에 출시했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A3 스포트백 e-트론(이하 A3 PHEV)’에 카드뮴이 과다검출돼 정부에 자진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25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8월부터 글로벌 차원으로 A3 PHEV 차량 충전구 관련 부품에 카드뮴이 과다 검출된 사례가 나타났다”며 “아우디코리아도 자체 조사를 해본 결과, 국내 판매됐던 차량의 충전구 관련 부품에서 카드뮴이 과다 검출돼 최근 정부에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환경부에 자진신고를 넣었고, 환경부로부터 벌금 3천만원 부과 통지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 언론에서 제기된 ‘출시를 앞두고 들여온 전기차 e-tron’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해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A3 PHEV는 순수 전기차가 아닌,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탑재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최대 150마력의 1.4리터 TFSI 엔진과 최고출력 75kW(102마력)의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대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5,7kgm 힘을 발휘한다. 순수 전기 모드 주행시 최대 25km 주행 가능하다.


A3 PHEV는 2016년 3월 국내 시장 출시 후, 부진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 현재 해당 차량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다.
아우디코리아는 아우디 그룹에서 100% 투자한 국내 판매 법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명의로 정부에 카드뮴 과다검출 자진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에서 아우디, 폭스바겐, 벤틀리, 람보르기니 수입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 차량도 카드뮴 과다검출이 됐다는 지적이 한 언론에서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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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자진신고 명의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로 되어 있지만 폭스바겐 브랜드에서 판매된 차량은 카드뮴 과다검출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폭스바겐코리아는 아직 국내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지 않다.
카드뮴은 독성이 큰 금속으로, 사람이 해당 물질에 감염되면 골절을 유발하거나 신체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는 발암물질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