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원한다면 어려움 극복하는 게 갤럭시 철학"

삼성전자 장소연 상무 "폰·액세서리 등 통합은 갤럭시 '생태계' 강조"

홈&모바일입력 :2019/02/24 11:00    수정: 2019/02/24 15:22

<샌프란시스코(미국)=권봉석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앞두고 1월 초부터 프랑스 콩코드 광장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과 이탈리아 밀라노, 싱가포르, 러시아 등에서 티저 광고를 진행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부터 진행한 한글 옥외 광고. (사진=삼성전자)

이 옥외 광고는 '미래를 펼치다'라는 한글 메시지를 다이나믹한 영상으로 표현했다. 끊임 없이 혁신을 주도해왔다는 자부심과 모바일 업계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 "한글 옥외 광고, 10주년 상징성 전달 위한 고민의 산물"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그룹 장소연 상무는 "갤럭시S10이 10주년을 맞는 제품인 만큼 어떻게 이를 전달할 지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월 초에 프랑스 콩코드 광장에서 한글 옥외광고를 진행한 결과 현지 소비자들은 물론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한글 티저 광고를 전세계로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 "갤럭시S10, 밀레니얼 세대에 감성적 접근할 것"

장소연 상무는 갤럭시S10에 대해 "모바일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고 어렵다. 마케팅 전략과 목표 역시 단순히 기능 비교보다는 다음 세대 소비자들에게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갤럭시S10+의 키 비주얼 이미지 (그림=삼성전자 웹사이트 캡처)

이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의 각종 광고에서 장애물 없이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프로급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무선 배터리 공유와 인디스플레이 지문 센서 등을 중점적으로 언급할 예정이다.

이런 전략은 갤럭시S10의 색상 선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장소연 상무는 "올 상반기 유행할 패션 트렌드인 '매지컬 프리즘'에 주목했고 조명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보여주는 것이 미래 지향적이라는 판단 아래 '프리즘 컬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갤럭시S10에 적용된 프리즘 화이트 색상은 주위 조명이나 환경에 따라 블루, 오렌지 등 다채로운 색채를 띈다. 티저 이미지와 키 비주얼 이미지도 프리즘 컬러와 몰입감 있는 디스플레이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도록 제작됐다.

■ "소비자 원한다면 어려움도 극복할 것"

장소연 상무는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 폴드에 대해 "미래 모바일 업계의 비전을 선포하는 제품이자 '폴더블'이라는 카테고리를 정의하는 제품이 되자는 의미에서 '폴드'라는 이름을 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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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그룹 장소연 상무.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출시와 함께 '기어' 등으로 분리되었던 웨어러블 제품의 브랜드를 '갤럭시'로 통합했다. 이에 대해 장소연 상무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많은 기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 모든 제품을 갤럭시 생태계로 넣어 통합된 경험을 드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장소연 상무는 "올해는 첫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 이후 10주년을 맞는 해이며 임직원들도 가장 중요한 해라고 생각하고 있다. 10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하겠다는 것이 갤럭시 브랜드의 철학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