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WC에서 5G 솔루션 대거 공개

5G 칩셋부터 5G폰·통신장비까지 상용 제품 전시

홈&모바일입력 :2019/02/24 09:00    수정: 2019/02/24 09:18

<바르셀로나(스페인)=박영민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에서 칩셋부터 스마트폰, 통신장비를 모두 아우르는 5세대 이동통신(5G)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에서 단독 전시 부스를 꾸리고 '갤럭시S10 5G'와 5G 상용 통신장비를 통해 초고속·초저지연 통신을 시연한다고 밝혔다.

갤럭시S10 5G는 삼성전자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신제품 공개행사(언팩)를 통해 선보인 모바일 업계 최초의 5G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MWC에서는 갤럭시S10 5G와 함께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통신 장비를 활용해 5G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 초저지연, 초연결성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5G 무선통신이 미래가 아닌 현실임을 알리고, 스마트폰뿐 아니라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전까지는 할 수 없었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S10 5G는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큰 화면(6.7인치)을 자랑한다. 카메라를 제외한 화면 전체를 패널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동영상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지원하는 3차원(3D) 심도 카메라, 4천500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 25와트(W) 급속 충전 등 강력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미국과 국내뿐 아니라 독일 도이치텔레콤, 영국 EE, 프랑스 오렌지,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등 주요 통신사업자와 협력해 올 여름 유럽 시장에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한국과 미국시장에서 상용화된 5G 기지국과 갤럭시 S10 5G를 활용해 5G의 초고속·초저지연 통신을 시연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야구 경기장 곳곳에서 140대 카메라로 촬영한 경기 영상을 5G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변경해가며 끊김 없이 실감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시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5G 차세대 무선통신 핵심 칩.(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앞선 5G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용 5G 통신장비, 인공지능(AI) 기반의 네트워크 설계·운영 솔루션과 미래 5G 통신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28GHz 5G 홈서비스를 상용화한 데 이어, 12월엔 국내 통신 3사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3.5GHz 모바일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글로벌 선도통신사업자들에 3천600만 대 이상의 5G 기지국을 공급했다. 5G 핵심 주파수인 3.5GHz 대역과 28GHz 대역 모두에서 5G 상용 장비와 단말을 공급한 업체는 현재까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또 지난해 10월 인수한 지랩스(Zhilabs)의 AI 기반 네트워크 자동운영 솔루션과, 사용자-어플리케이션 사용 경험-네트워크 성능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네트워크 장애 예방 기능도 시연한다.

삼성전자 5G 디지털-아날로그 변환칩.(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MWC19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저전력 성능을 갖춘 차세대 무선통신 핵심칩(RFIC)도 전시한다. 5G 기지국에 실장되는 이 칩은 기존 제품 대비 36% 소형화됐고, 대응 가능한 주파수 대역도 1.4GHz로 75% 확대됐다. 이와 함께, 5G 기지국의 크기·무게·전력 소모량을 25% 줄일 수 있는 디지털-아날로그변환 칩(DAFE)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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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360도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분석하는 드론 순찰 ▲보안 시설 관리에 적용하는 미션 크리티컬 솔루션▲증강현실 공장 설비관리·5G 협업로봇▲커넥티드 카 등 여러 산업분야의 미래 서비스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MWC19 주관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협력해 전시장에 5G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식 방송인 '모바일 월드 라이브)'를 단독 생중계한다. 삼성전자의 5G 장비로 생중계되는 방송은 MWC19 행사장과 바르셀로나 280개 호텔,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