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19' 곳곳에 빅스비 있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갤럭시 브랜드 중심에

홈&모바일입력 :2019/02/21 08:34    수정: 2019/02/21 08:55

삼성전자가 갤럭시S10과 갤럭시 폴드 등 스마트폰 신제품을 쏟아냈다. 삼성의 인공지능(AI)빅스비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곳곳에 스며든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 브랜드 신제품을 공개했다.

갤럭시S10를 공개하면서 삼성전자는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술을 소개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갤럭시 S10은 뉴럴넷프로세서유닛(NPU)을 활용, 촬영 장면을 인식하고 분석해 각 장면에 가장 적합한 채도·대비·노출 등을 세밀하게 조절해주는 장면별 최적 촬영을 지원해 손쉽게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준다. 촬영 장면을 최적의 구성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구도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이는 작년부터 본격 개발되고 있는 '빅스비 비전'의 기술을 다수 활용한 것이다.

무선통신도 AI 기능을 활용한다. LTE 무선통신과 와이파이 간 전환을 끊김 없이 연결해 주고, 피싱 와이파이 탐지, 차단할 수 있게 하는 ‘인텔리전트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사용자의 생활 습관에 따라 자동으로 개인화된 스마트폰 설정을 추천을 해주는 ‘빅스비 루틴(Bixby Routines)’이다.

빅스비 루틴은 하루의 특정 시간 동안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추천한다. 머신러닝으로 사용 패턴을 학습해 개인화된 추천을 제공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0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갤럭시 S10을 공개했다.

AI기반의 성능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갤럭시 S10'의 배터리·CPU·RAM에 적용해 사용자별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배터리 사용시간과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최적화해 준다. 스마트폰 온도를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해 성능을 최적화시켜주며, 실행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더 빨리 실행시켜준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드 신제품은 삼성 스마트폰 빅스비와 연동된다. 갤럭시 버드를 통해 음성으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고,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 액티브 스마트워치도 빅스비와 연동된다. 최근 공개된 태블릿 '갤럭시탭S5e'는 태블릿 제품 중 처음으로 빅스비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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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는 새로운 언어를 추가했다. 미국어, 한국어, 중국어에 이어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을 지원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플랫폼을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스피커, TV, 냉장고, 로봇 등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써드파티 개발자에게 플랫폼을 개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