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드', 스마트폰 새 역사 펼쳤다

완전히 접히는 폴더블폰에 환호...4월26일 출시

홈&모바일입력 :2019/02/21 06:52    수정: 2019/02/21 11:27

'갤럭시 폴드'가 삼성전자의 2019년 갤럭시 언팩행사를 지배했다.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 등장에 세계가 환호했다. 90여분 간 진행된 삼성전자의 올해 첫 언팩 행사 주인공은 '갤럭시 폴드'였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19'를 개최했다.

행사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로 시작됐다. '미래를 펼치다' 티저 영상 후 갤럭시폴드의 실물을 담은 영상이 재생됐다. 나비의 날개 한쪽을 담은 갤럭시폴드가 펼쳐지며 완전한 나비가 등장했다.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화면을 닫으면 자연스럽게 힌지가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갤럭시 폴드는 화면을 닫으면 자연스럽게 힌지가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 크기의 스마트폰이다. 수첩처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카메라가(접을 때 기준으로) 커버, 후면, 안쪽에 총 6개 달렸다. 12GB RAM 메모리에 512GB 저장용량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디스플레이 양쪽에 4천380mAh 용량이다.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미국법인 모바일마케팅 상무는 첫번째로 무대에 올라 갤럭시 폴드를 소개했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라며 "갤럭시 폴드는 닫았을 땐 작은 스마트폰이고, 완전히 열었을 때 고급 태블릿"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화면을 닫으면 자연스럽게 힌지가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화면을 닫으면 자연스럽게 힌지가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자세한 기능과 사용자 경험이 소개됐다. 앱 연결 사용성이란 기능으로 접었을 때 사용하던 앱을 펼치자 마자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펼친 화면에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 작업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제공한다.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디스플레이크 크기가 바뀔 때 앱은 끊김없이 전환된다"며 "기기를 펼쳤을 때 멀티액티브윈도를 통해 3개의 앱을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앱은 갤럭시 폴드에 최적화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구글, 아스팔트9, 뱅크오브아메리카, 페이스북 등의 앱이 폴더블에 맞게 개발돼 탑재된다. 구글 맵을 접은 상태서 보다가 펼쳐서 더 큰 화면으로 지도를 보는 장면이 시연됐다. 구글 검색, 유튜브 동영상 재생, 왓츠앱 메신저 등이 한번에 실행되는 모습도 시연됐다.

갤럭시 폴드는 오는 4월26일 출시된다. 가격이 1천980달러부터 시작된다는 얘기에 탄성이 터졌다.

이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사장이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다. 고동진 사장은 정장 안주머니에서 '갤럭시 폴드' 실물을 꺼내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폼팩터 관련 수치 공개를 미뤘다. (사진=삼성전자)

그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자체의 가능성을 변화시키며 차세대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열어가는 중"이라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 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갤럭시S10+가 공개됐다. 수잔 드 실바 삼성전자미국법인 마케팅담당이 갤럭시S10의 다양한 혁신을 소개했다. 인피니트오디스플레이와 화면 지문인식, 울트라와이드 카메라, 인공신경망프로세싱유닛(NPU)를 탑재한 AI 카메라, HDR10+ 비디오, 흔들림 보정 동영상 촬영기능, 비디오 편집기인 어도비 프리미어 러시 CC 등이 소개됐다.

갤럭시S10 카메라는 인스타그램모드를 제공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아담 모제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무대에 올랐다. 그는 고동진 사장과 함께 셀카를 찍고 해시태그를 달아 곧바로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갤럭시 S10은 3월 8일 정식 출시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다음으로 갤럭시S10 성능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12GB RAM, 1TB 저장용량이 강조됐고, 전작보다 29% 빨라진 CPU와 37% 빨라진 GPU가 언급됐다. 기기간 전력을 공유할 수 있는 무선파워공유 기능도 설명됐다. 이어 S10, S10+, S10e 등 세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고 알렸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드,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워치 액티브와 갤럭시핏 신제품도 소개됐다. 빅스비는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을 지원하게 됐다.

관련기사

행사는 5G로 마무리됐다. 갤럭시S10 5G가 소개됐다. 스프린트, 보다폰, 티모바일 등의 CEO가 보낸 축하 영상이 재생됐다. 이어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는 직접 무대에 올랐다.

갤럭시폴드 출시 후 많은 모바일 앱이 전과 다른 형태의 UX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삼성개발자컨퍼런스에서 플립보드는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