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19 미리보기] KT·화웨이·MS·시스코 수장 모인다

글로벌 ICT 업계 수장 한자리 모인 컨퍼런스 열려

방송/통신입력 :2019/02/20 15:50    수정: 2019/02/20 16:15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해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척 로빈스 시스코 회장, 디터 체체 다임러AG메르세데스벤츠 회장, 닉 리드 보다폰그룹 CEO, 미키 미키타니 라쿠텐 설립자 등 내로라 하는 글로벌 ICT 업계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19는 크게 나흘에 걸친 키노트 스피치 등 컨퍼런스와 1관부터 8-2관에 이르는 전시로 구성된다. 또 글로벌 통신사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주요 스마트폰 발표도 이뤄진다.

ICT 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는 주로 컨퍼런스에 마련됐다. 세계 각국의 이목이 크게 쏠리는 것도 컨퍼런스 중 주요 키노트에서 나오는 발언이다.

실제 MWC 전시관 세 곳 중에 메인 전시장인 피아그란비아 4관에서 진행되는 키노트 컨퍼런스는 각 전시장 사이마다 화면을 띄우고 생중계된다. 또 MWC 주최 측인 GSMA는 전날 키노트 내용을 요약해 관련 뉴스를 전시장 곳곳에 잡지 형태로 비치해두기도 한다. 또 키노트 발표에 대한 관심을 고려해 SNS를 통한 실시간 생중계도 이뤄진다.

키노트 발표 내용에 앞서 어떤 인사가 MWC 키노트 컨퍼런스 무대에 오르는지도 관심사다. MWC 바르셀로나는 통상 매년 2월 말에 열리지만 키노트 연사 섭외는 전년 가을에 모두 마친다.

MWC19 키노트 연사는 지난해 9월 말 1차로 발표된 이후 최종적인 참여 연사는 지난해 11월14일 발표됐다.

최종적인 키노트 연사 발표 당시 황창규 KT 회장과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 사이먼 시거스 ARM CEO, 오렌지그룹의 스테판 리차드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통신업계 주요 인사의 키노트 참여를 확정지으면서 MWC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셈이다.

황창규 회장에 대한 MWC의 기대는 큰 편이다. 글로벌 통신업계와 통신장비업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황창규 회장이 처음으로 MWC19에서 5G 통신 상용화 이야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황 회장은 지난 2015년 MWC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기조연설에 나서 5G 통신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동통신 기술 트렌드가 빠른 한국에서도 4G LTE 상용화 5년 차에 다음 세대 통신 기술을 논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2017년 기조연설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세계 최초 5G 상용화 계획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5G 통신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미국과 중국, 일본으로 확산됐다.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의 입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화웨이는 MWC 바르셀로나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MWC를 통한 글로벌 통신업계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서구권에서 화웨이에 비 우호적인 분위기도 연출되고 있지만, MWC가 열리는 유럽 지역에서 화웨이에 대한 지지는 높은 편이다.

한편, 황창규 회장은 MWC19 개막 직후 컨퍼런스 첫 프로그램의 연사로 나선다. 키노트 첫 주제는 MWC19의 주제인 지능형 연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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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 핑 순환회장은 MWC19 개막 이틀째 키노트에 참여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도 궈 핑 순환회장과 같은 시간에 키노트 연사 무대에 오른다.

또 척 로빈스 시스코 회장과 미키 미키타니 라쿠텐 설립자는 MWC19 사흘째 첫 컨퍼런스에 키노트 연사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