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주방 ‘고스트키친’, 21억 투자 유치

“축적한 SW 기술, 데이터 자영업자와 공유”

중기/벤처입력 :2019/02/20 10:01

배달음식 전문 공유주방 고스트키친(대표 최정이)은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ES 인베스터, 슈미트, 패스트파이브로부터 총 21억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스트키친은 배달음식 자영업주의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카이스트, 배달의민족 출신 IT 인력들이 2017년 5월 설립한 공유주방 스타트업이다. 500스타트업의 시드투자 이후 밥투정, 도쿄밥상, 도쿄카레, 난나나파스타 등의 푸드브랜드를 직접 개발해 월 매출 1억원에 이르는 배달음식점을 강남 지역에서 1년6개월간 운영해왔다.

이런 경험을 통해 고스트키친은 다른 공유주방 스타트업보다 배달음식 조리, 배달 영역까지 자영업주의 고충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점들을 공감하고 파악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축적된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및 고객관리에 대해서도 현장검증을 완료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자영업주들은 고스트키친이 직접 주방설비를 구축해 임대함으로써 초기 창업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회사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용 절감과 동시에 매출을 높여 자영업주는 음식조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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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고스트키친은 최근 공유주방 열풍이 불고있는 가운데, 기관투자를 이끌어낸 첫 스타트업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며 “모여서 더 좋은 가치를 만들자는 공유경제 스타트업의 목표와 취지에 맞게 공유오피스의 대표주자 패스트파이브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정이 고스트키친 대표는 "음식업에 150만 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간 확보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자영업주와 공유해 자영업주의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고 지속, 상생하는 비즈니스가 되도록 서울 내에 공유주방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