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대 인피니티 'QX50', 국내서 주요 ADAS 빠진 채 출시

차선유지보조, 프로파일럿 등 빠져

카테크입력 :2019/02/19 10:27

인피니티 코리아가 19일 출시한 신형 QX50 SUV 국내 판매 모델에 주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 판매용 QX50 최고급 트림인 ‘이센셜(ESSENTIAL)’에는 차선유지보조(LKA), 보행자 감지 전방 충돌방지보조(PFEB), 프로파일럿 어시스트 등이 들어갔다.

프로파일럿은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주행보조 기술이다. 직진성이 뛰어나며, 차선 이탈 방지 목적보다는 차선 중앙 유지 성격이 강하다. 갑작스럽게 차선 변경을 하는 차량까지도 감지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로파일럿 주행보조 기술은 우리나라 판매 차량에 적용되지 않고 있다. 다음달 출시되는 신형 리프 전기차는 원래 프로파일럿이 있지만, 국내 판매 모델에 제외됐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도 국내 판매 모델에 프로파일럿을 넣지 않고 있다.

인피니티 QX50 (사진=인피니티 코리아)

프로파일럿 뿐만 아니라 차선유지보조 기술도 QX50에 들어가지 않았다.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수입차 업체들은 다양한 크기의 SUV에 차선유지보조 기술을 넣고 있지만, 인피니티는 이 추세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인피니티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들을 우선시 하다 보니 북미와 다른 주행보조 사양이 적용됐다”며 “이번에 국내 소개 되는 차량은 탑승객 안전에 초점을 두는 ADAS 사양이 들어갔는데, 차간 거리를 조절하고 정차와 재출발을 지원하는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 방지 시스템 등 안전에 중점을 두는 기술이 적용됐다”라고 밝혔다.

국내 판매 QX50 최고급 트림인 ‘AWD 오토그래프’는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보행자 감지 기능 포함 전방 비상 브레이크, 후측방 충돌방지 시스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거리 제어 어시스트,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의 ADAS가 들어간다. 하지만 아랫등급인 ‘AWD 센서리’와 ‘에센셜’은 주요 ADAS가 들어가 있지 않은채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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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코리아 관계자는 “추가적인 기술 도입은 국내 시장 반응을 살펴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선유지보조 기술 등의 왜 탑재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부분은 답변하지 않았다.

신형 QX50 판매가격은 에센셜 5천190만원, AWD 센서리 5천830만원, AWD 오토그래프 6천330만원이다(VAT 포함 및 개소세 인하분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