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다음달 코스모스 블록체인 '아톰' 상장

“누구나 블록체인 만들 수 있는 엔진 적용”

컴퓨팅입력 :2019/02/19 10:44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대표 차명훈)이 코스모스 블록체인의 아톰을 다음 달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코스모스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의 상호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으로, ‘블록체인의 인터넷’을 표방한다.

코스모스 프로젝트는 현재 개별 인트라넷과 같이 존재하는 각각의 블록체인을 연결해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기 위한 IBC(Inter-Blockchain Communication) 프로토콜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허브와 존으로 구성된 코스모스 네트워크는 이 IBC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통신하게 돼 서로 토큰을 전송할 수 있다.

코스모스의 또 다른 핵심 기능은 텐터민트와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다. 코스모스는 텐더민트와 SDK를 이용해 코스모스 네트워크상에서 누구나 존을 구축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

코스모스 세계관 구성도(이미지=코스모스 블로그)

텐터민트는 코스모스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엔진으로, 블록체인의 네트워킹과 컨센서스 레이어를 모듈화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만 제작하면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 수 있다.

또 텐더민트는 전체 검증자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합의가 이뤄지는 비잔틴 장애 허용(BFT)기반으로 설계돼 비트코인의 작업증명(PoW) 방식의 한계도 극복했다.

SDK는 기능적 특성을 담은 모듈을 조립해 코스모스 상에서 댑(DApp)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개발자는 SDK를 활용해 기존 모듈 중 없는 기능만 새로 개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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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는 2017년 ICO 당시 개시 1분 만에 펀딩 목표금액이었던 1천만 달러를 달성해 주목받은 바 있다. 현재 코스모스 네트워크상에서 운영되는 프로젝트는 70여 개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코스모스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의 연결을 통해 그동안 제한됐던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의 상호 운용이 가능해져, 블록체인 산업이 확장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는 곧 블록체인 기술이 한 단계 진보하는 주춧돌이 될 뿐만 아니라 상용화를 앞당겨줄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