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인터넷 백본망에 ‘86Tbps' 라우터 장비 도입

방송/통신입력 :2019/02/19 09:46    수정: 2019/02/19 09:51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가 본격적인 5G 시대에 앞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86Tbps 라우터 장비를 인터넷 백본망에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86Tbps는 UHD급 영화 2400장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로, 기존 라우터 장비에 비해서도 7배가량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86Tbps 라우터 장비는 LG유플러스와 노키아가 함께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멀티테라비트 네트워크 프로세서인 FP4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FP4 프로세서는 하나의 칩셋으로 2.4Tbps 속도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데이터 처리용량을 확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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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들이 인터넷 백본망에 구축된 86Tbps 라우터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86Tbps 라우터 장비 도입을 통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5G 서비스의 안정적인 전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5G 서비스의 경우 콘텐츠가 실제로 저장돼 있는 서버와 유·무선망을 연결해주는 라우터 장비의 데이터 처리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이상헌 NW개발담당은 “인터넷 백본망에 86Tbps 라우터 장비 구축으로 네트워크 전 구간에 걸쳐 5G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5G 서비스 제공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