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때문에 울상짓던 폭스콘, 화웨이 덕에 활짝?

정저우 공장 "이젠 화웨이 일거리"

홈&모바일입력 :2019/02/18 08:49    수정: 2019/02/18 08:54

애플의 신제품 판매량 감소로 인해 위축됐던 폭스콘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이 화웨이의 주문으로 다시 생기를 찾아가고 있다.

17일 중국 IT즈자 등 언론은 화웨이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폭스콘이 설 명절 이후 올해 대규모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이 올해 화웨이의 중급 및 고급 모델 생산 주문을 받으면서 정저우 공장의 경우 5만 여명, 선전 공장의 경우 2만 여명의 직원 채용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화훼이가 앞서 메이트 20 시리즈를 폭스콘에 맡긴데 이어 3월 말 출시되는 P30 시리즈도 폭스콘이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기존 폭스콘 공장 직원들이 아이폰 주문량 감소로 특근비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올들어 화웨이의 주문량 덕분에 다시 일거리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화웨이 제품 이미지 (사진=화웨이)

통상 폭스콘 직원 혹은 임시 직원의 주요 수입원은 특근비다. 하지만 아이폰 판매량 감소로 지난해 이후 특근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12월 기준 9시간 특근에 1932위안(약 32만 1천800원)의 특근비를 받는데 그쳤다는 한 직원의 실제 특근비 명세표가 공개되기도 했다.

폭스콘의 공장이 위치한 정저우의 경우 아이폰 주문량이 피크치 일 때 8000여 명의 인구가 살던 작은 마을에 전국 각지에서 온 10여 만 명의 폭스콘 직원이 거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존 아이폰 생산라인 담당 직원들의 경우 구정 설 명절 이후 아예 특근이 끊기면서 일거리와 월급 봉투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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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애플 의존도가 높아 냉기가 돌았던 폭스콘에 불어든 화웨이 훈풍에 폭스콘 직원들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묘사했다.

화웨이의 경우 올해 2억5000만 대 이상의 출하량을 목표로 세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