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디지털뱅크 '레볼루트', 아시아 진출 준비중

제휴관계로 진출…"빠르게 추진"

금융입력 :2019/02/17 11:00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디지털 은행 '레볼루트(Revolut)'가 최근 유럽 이외의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미 다양한 인터넷전문은행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에서 레볼루트가 새 사업 모델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핀테크뉴스싱가포르는 2015년 설립된 핀테크 레볼루트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염두에 두고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볼루트는 유럽 28개국에서 28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디지털 은행으로 해외에서 필요한 자금을 결제할 수 있는 직불카드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전 서비스는 무료이며 500파운드까지 해외 송금을 무료로 할 수 있게 했다. 핀테크뉴스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와 인도 지역에서도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기 때문에 이 같은 레볼루트의 서비스는 유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레볼루트는 무료 서비스와 일정 금액의 돈을 내면 더 나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투트랙으로 운영 중이다. 만약 유료 고객 기반이 다져진다면 회사 수익과 동시에 신 사업 진출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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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볼루트는 아시아 지역 진출을 위해 각 국의 감독규제를 살펴보는 글로벌 라이선스팀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속도감있이 해외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술 기반으로 감독규정을 준수하는 지 볼 수 있는 레그테크를 준수하는 곳과 제휴관계를 맺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은행업 인가의 경우 시일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레볼루트 니콜라이 스톨론스키 대표는 "알리바바 및 라인이 진출한 지역서 승리하기 위해선 빠른 확장 정신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외부로 확장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