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N스토어 합병·스튜디오N에 30억 출자

웹콘텐츠 영상화 강화 전략

인터넷입력 :2019/02/15 17:08    수정: 2019/02/15 17:08

네이버웹툰이 웹툰·웹소설의 영상화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자회사 '엔스토어'를 흡수 합병하고, 계열사 '스튜디오N'에 3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경영 효율성 증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엔스토어와 합병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엔스토어와 1대 0.02494 비율로 합병하며, 합병 기일은 4월 1일이다.

엔스토어는 만화, 소설, VOD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 '시리즈'를 운영하던 회사다. 엔스토어는 회사 명과 동일한 웹콘텐츠 서비스인 엔스토어를 작년 말 시리즈로 명칭을 바꿨다. 이번 합병으로 네이버웹툰은 시리즈 사업을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

네이버웹툰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이 시리즈에 웹콘텐츠를 제공했고, 엔스토어 주식회사에서는 만화, 소설 더불어 VOD 사업을 했었다"며 "네이버웹툰 이 VOD 사업을 포함해 엔스토어를 합병함으로써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VOD로 유통하고, 웹툰 오리지널 IP를 내세우는 등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작년 7월에도 엔스토어를 합병한다고 했다가 하루만에 공시를 철회한 바 있다. 대신 엔스토어 사업 중 전자책을 제외한 부문을 별도로 떼내 별도 법인 엔스토어를 설립하기로 변경했다. 그에 따라 네이버는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며 벌금 800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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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네이버웹툰은 스튜디오N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이 회사에 3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지난해 8월 설립된 스튜디오N은 웹툰, 웹소설 등 웹콘텐츠의 영상화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스튜디오N은 약 2천여 개에 달하는 네이버 웹툰을 영상화 IP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