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에 사람 보낸다…최대한 빨리”

과학입력 :2019/02/15 11:19

화성탐사 로봇 오퍼튜니티 로버의 임무 종료를 선언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이번엔 유인 달 탐사 계획을 밝혔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마스 저부헨 NASA 과학임무위원회 부국장과 짐 브리덴스타인 NASA 행정관은 이번 달 탐사 프로젝트에서 가장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것은 바로 ‘속도’라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달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착수 일자는 NASA와 협력할 민간 기업이 향후 작업을 얼마나 빨리 완료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NASA가 향후 유인 달 탐사 계획을 밝혔다. (사진=NASA)

NASA는 먼저, 민간 기업들에게 달 표면에 과학 탑재체를 보낼 수 있는 착륙선 설계를 요청한 상태다. NASA는 작년 11월 말 달 탐사를 함께 진행 할 9개의 민간 기업 리스트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록히드 마틴을 비롯해 문 익스프레스, 에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 딥 스테이스 시스템스, 드래퍼,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마스텐 스페이스 시스템스, 오빗 비욘드가 포함됐다.

민간 기업 명단에 포함된 '에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의 달 착륙선. 이 착륙선은 최대 35kg의 탑재물을 달 표면에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에스트

NASA는 이 기업들 중 선정된 업체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뒤 세부 사항을 맡길 계획이다. NASA의 목표는 빠르면 2024년 초 테스트 비행을 거친 후, 2028년에 달 표면에 사람들을 데려가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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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다음 주 달로 보내질 12개의 장비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사진, 과학 장비 뿐 아니라 달 지표면에서 물과 얼음을 찾는 기기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NASA는 오는 7월까지 달 탐사 미션을 위해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