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트랜스퍼, 블록체인 해외송금 서비스 5개국으로 확대

인도와 말레이시아에서도 가능

컴퓨팅입력 :2019/02/14 11:05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자회사인 코인원트랜스퍼(대표 신원희)는 인도와 말레이시아에 자사의 블록체인 해외송금 서비스(크로스)가 추가로 가능해졌다고 14일 밝혔다.

향후 중국, 네팔,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동남아 지역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

코인원트랜스퍼는 지난해 10월 크로스를 출시해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3개국을 대상으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송금 국가 확대로 해외송금 서비스는 총 5개 나라에서 이용할 수 있다.

크로스는 리플이 개발한 엑스커런트 블록체인 솔루션을 활용해 법정화폐를 송금하는 서비스다. 기존 해외 송금에 활용되던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을 이용하지 않고, 리플망을 활용한다. 리플망을 통해 리플의 지불 네트워크 ‘리플넷’에 참여하는 전 세계 중개은행에 송금 정보가 동시에 업데이트된다. 리플넷에 참여하는 전 세계 은행은 약 120개다.

회사는 이를 통해 해외 송금이 국내 송금처럼 실시간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회사에 따르면 인도의 경우는 송금 완료까지 최소 5분에서 1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말레이시아는 현지 은행 사정에 따라 송금 완료까지 최대 24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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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서비스 국가도 서비스 시간이 단축됐다. 필리핀은 최대 24시간 이내에서 5분 이내로 시간이 단축됐으며, 태국도 5분 이내로 송금이 가능해졌다. 해외송금 수수료는 송금액의 1% 수준이다.

코인원트랜스퍼 관계자는 “작년 기준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의 86%가 아시아 국적으로, 아시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국가를 늘려나가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며 “송금 국가 확대뿐 아니라 각 국가의 로컬매니저 고용 등을 통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고객들의 송금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