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대상 글로벌 규제 샌드박스 열린다

국제금융혁신네트워크 참가 기업 접수 28일까지 받아

금융입력 :2019/02/14 14:19

핀테크 업체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규제 샌드박스의 장이 열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핀테크 규제 샌드박스를 위한 글로벌 협의체 '국제금융혁신네트워크(GFIN·Global Financial Innovation Network)가 오는 28일까지 핀테크 업체의 신기술에 대한 국경 간 테스트 접수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국제금융혁신네트워크는 올해 1월 31일 공식 출범했으며, 지난해 영국 금융감독청 주도로 만들어진 곳이다. 현재 세계 29개 규제기관이 합류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도 옵저버로 참여했다. 가입국은 영국(FCA)·미국(BCFP)·프랑스(AMF)·캐나다(OSC)·호주(ASIC)·홍콩(HKMA)·싱가포르(MAS) 등이다.

협의회는 출범 당시 3가지 미션을 확정했다. ▲감독기관 네트워크를 통한 금융혁신 경험 공유·협력 ▲레그테크 합동 포럼 및 지식 교류 ▲국경을 넘나드는 금융혁신 시범 솔루션 환경 제공이다.

첫 시행되는 미션은 국경을 넘나드는 금융혁신 시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 신청하고 허가받은 회사는 국경을 넘나드는 샌드박스에서 자신의 기술을 토대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다.

본격적인 샌드박스의 시행은 올 2분기이며 6개월 간 테스트가 가능하다. 다만, 테스트에 참여하기 위해선 핀테크 업체는 국제금융혁신네트워크 가입국 규제 기관의 적용 요건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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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로벌 샌드박스를 통해 핀테크 업체뿐만 아니라 규제기관의 문제점도 보완할 수 있다는 게 협의회 측 설명이다. 협의회 가입 규제당국들이 글로벌 컴플라이언스의 문제를 공동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 안남기 연구원은 "국제금융혁신네트워크 출범은 다수 국가에서 금융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핀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이를 규제하려는 감독기관 모두에게 유리한 접근으로 평가된다"며 "다수 국가의 공동 참여와는 샌드박스인 만큼 국내 역시 국제금융혁신네트워크에 대한 참여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