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 블록체인 엔진 플랫폼 공개

"기업과 개발자가 디앱 개발 더 쉽게 해줘"

인터넷입력 :2019/02/14 08:00    수정: 2019/02/14 08:01

중국 검색 포털 기업 바이두가 블록체인 운용체계(OS)를 발표하고 간단히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능하게 했다.

13일 바이두 클라우드 공식 웨이보는 '바이두 블록체인 엔진 BBE(Baidu Blockchain Engine)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기업의 블록체인 OS 역할을 하며 기업이 보다 빠르게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이 OS를 통해 개발자들은 모바일 앱(APP)을 개발하듯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바이두의 블록체인 엔진 BBE는 개발자들에게 멀티체인, 미들레이어, 각종 스마트 계약 프레임, 디앱(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프레임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록체인 업무 시스템 개발시 보다 빠르고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다.

바이두 클라우드측은 모바일 인터넷 영역에서 개방된 OS를 기반으로 여러 개발자들이 다양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앱을 개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블록체인 영역에서 디앱 생태계가 형성되는 단계인 만큼 블록체인 산업이 3.0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의미를 뒀다.

최근 디앱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평가된다. 가장 큰 약점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의 지지대가 미약하다는 점이다. 바이두는 자사의 블록체인 모델인 '슈퍼체인'이 향후 디앱 운영의 기초 네트워크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보다 완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갖추기 위한 통로로서 사용자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엔진으로서 BBE를 내놓은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통해 바이두의 블록체인 기술은 상당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콘텐츠저작권, 정보추적, 문화엔터테인먼트, 정보보안, 개인정보관리, 디지털광고 등 6대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 솔루션을 내놨다.

대표적으로 콘텐츠저작권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미지저작권 솔루션을 출시해 저작권 보호와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 정보 추적을 통해 콘텐츠의 흐름과 저장도 추적할 수 있게 한다.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기존 문화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의 보안성, 투명성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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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정보보안 영역에서 악성소프트웨어에 대응할 수 있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내놓기도 했다. 또 개인정보관리 영역에서 개인 교육 정보를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 또 디지털 광고 영역에서는 광고 검색을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블록체인이 식품안전뿐 아니라 상품의 품질, 유통, 제조, 공급망금융, 지식재산권 보호와 거래, 교통, 여행, 소셜미디어와 게임 등 영역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