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018 영업익 전년比 반토막...5098억→2417억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할지 주목...상반기 3~4종 출시

디지털경제입력 :2019/02/13 17:16    수정: 2019/02/13 19:08

넷마블이 지난해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신작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시도한다. 신작 출시 효과는 2분기 이후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 여부에 시장의 관심은 쏠릴 전망이다.

넷마블은 2018년 연결기준 매출 2조213억 원, 영업이익 2천417억 원, 당기순이익 2천149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16.6%, 영업이익 52.6% 감소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9% 하락한 4천871억 원, 영업이익은 59% 하락한 380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해외매출 비중은 68%(3천327억원)였다.

게임별 4분기 매출 비중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21%,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이 18%, 쿠키잼 7%, 해리포터 7%, 마블퓨쳐파이트 6%,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6%, 모두의 마블 4%, 세븐나이츠 4% 순이었다.

넷마블

실적 하락은 외부 IP 의존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신작 출시 지연, 기존 서비스작의 매출 하향 안정화 등이 고른 영향을 미쳤다.

넷마블은 상반기 신작을 출시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넷마블표 신작은 BTS월드, 일곱개의대죄, 요괴워치 메달워즈, A3 스틸 얼라이브 등이다.

이중 BTS월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유명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시네마틱 육성 장르로 요약된다. 애초 1분기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신곡 활동 연계와 콘텐츠 추가 작업 등 종합적인 이유로 출시 연기가 결정됐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해외 지역 서비스 확대 등도 시도한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선 출시된 해당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PC 무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한 MMORPG 장르다.

관련기사

이와 함께 넷마블은 넥슨 인수를 통해 기업 가치 상승과 사업 시너지를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자체 현금과 재무적투자, 일부 차입만으로 넥슨 인수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넷마블과 손잡은 재무적투자자로는 국내 자본 중심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 알려졌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출시 기대작 대부분이 1년 이상 지연되면서 2018년도 연간 실적에 영향이 매우 컸다"며 "출시 지연된 기대작들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올해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