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T 기업 GMO인터넷, 연내 엔화 연동 코인 발행

결제·해외 송금에 활용

컴퓨팅입력 :2019/02/13 11:25

일본 IT 기업 GMO인터넷이 엔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 'GYEN'을 발행한다.

12일 일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레프 재팬에 따르면 GMO인터넷은 이날 지난해 실적발표 후 투자자 설명회를 열고 올해 안에 엔화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와 연동하거나 알고리즘 구현을 통해 가격이 큰폭의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만든 암호화폐다.

GMO인터넷은 일본 인터넷분야 대기업으로 2017년 5월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하고 해외 채굴사업장을 차리는 등 암호화폐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마사토시 쿠마가이 최고경영자(CEO), 마사시 야스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스테이블 코인 발행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이 나오자, GMO인터넷 측은 "지난해 발표한 것처럼 올해 해외에서 발행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일본 인터넷 기업 GMO인터넷이 연내 엔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한다.

또 "엔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 발행과 운영을 책임지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담당자를 임명했으며 조만간 어느 국가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 계획인지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0월 GMO인터넷은 홈페이지를 통해 엔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목적이 "암호화폐 기반 결제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아시아 지역에 발행해 국제 송금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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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GMO는 회사의 북유럽 채굴 사업장 중 한 곳을 폐쇄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연말까지 북유럽보다 전기사용 가격이 저렴한 다른 지역으로 채굴장을 옮길 계획이다.

GMO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암호화폐 사업에서 23억 엔의 매출을 거뒀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12% 가량 줄어들었고, 전전분기와 비교하면 1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