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글로벌 의료 컨퍼런스서 헬스케어 DT 도구 소개

AI 챗봇·클라우드 API·의료·협업용 SW 신규 기능

컴퓨팅입력 :2019/02/13 08:30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올랜도에서 11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열리는 세계의료정보관리시스템학회(HIMSS19)에서 헬스케어 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도구들을 소개했다고 12일 밝혔다.

'HIMSS19'는 글로벌 의료 IT 컨퍼런스 겸 전시회다. 90여개국에서 4만5천여명의 의료 IT 전문가와 기업이 참여해 최신 의료 IT 기술의 동향과 전문 지식을 공유한다.

MS는 이 자리에서 ▲환자를 응대하는 인공지능(AI) 가상 비서와 챗봇 ▲전자 의료 기록 표준화 도구 'FHIR'를 위한 자사 클라우드 '애저' API ▲협업 도구 '팀즈'의 신규 기능들이 포함된 소프트웨어(SW) 패키지 'MS 365'를 선보였다.

AI 기반 헬스케어 챗봇은 지난 7일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공식 출시됐다. 이 서비스는 헬스케어 인텔리전스 외 증상 진단과 환자 인계 등 서비스가 사전 탑재됐다. 의료 기관들은 필요에 따라 봇을 맞춤 설계할 수 있다. 전자건강기록(EHR) 등 헬스케어 시스템에도 연결 가능하다.

미국 병리학 연구소 퀘스트 다이아그노틱스는 챗봇을 이용해 웹사이트로 진료 예약을 하거나 검진 장소 검색을 돕는다. 봇이 제공하기 어려운 정보일 경우에는 상담원과 연결해준다. 해당 상담원에게 사용자의 질문과 이전에 진행된 대화 맥락을 공유해 원활한 상담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미국 보험회사 PBC는 대화형 AI 기반 챗봇 ‘프리메라 스카우트’를 개발했다. 소비자가 고객 센터에 문의할 필요 없이 챗봇으로 청구권과 보험회사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 혜택에 대해 문의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FHIR 관련 애저 API는 개인 건강 기록을 약국이나 피트니스 기기 등 의료 시스템에 연결해 주요 분석 내용을 적시에 도출할 수 있게 해준다. 개발자는 API를 통해 안전하게 데이터를 등록하면서 보관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어 다수의 시스템 통합에 용이하다.

해당 API는 현재 프리뷰 단계다. 25개 이상 기술 협력사가 의료 기관 대상 서비스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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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허브 상에서 팀즈를 사용하고 있는 의료진

팀즈에는 의료진이 긴급 상황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 ‘우선순위 공지’가 신규 기능으로 추가됐다. 해당 기능은 수신인이 회신할 때까지 긴급 메시지를 최소 2분에서 최대 20분 간격으로 수신인의 모바일 또는 데스크톱 기기 화면에 노출한다. 수신인이 수술 등의 상황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회신할 수 없다면 다른 의료진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EHR을 팀즈 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의료진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지 않아도 환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의료진의 채팅이나 화상 회의 등 업무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