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백본망 주요 도시간에도 '메시 구조'로 연결

"지역간 트래픽 지연 줄이고 망 비상 대체 경로도 확대"

방송/통신입력 :2019/02/12 14:32    수정: 2019/02/12 14:33

KT(대표 황창규)는 5G 백본망에 전국 주요 도시들끼리 서로 직접 연결하는 메시(Mesh) 구조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

백본망에서 한층 빠르고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이다.

백본망이란 다양한 하위 네트워크를 상호 연결하거나 분산된 망들을 통합하기 위한 최상위 네트워크로, 각기 다른 부분망 간에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경로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유무선 통신의 백본망은 트래픽 처리 구조상 지역 간 직접 연결 경로가 없는 탓에 지역 간 트래픽 처리 시 반드시 수도권 센터를 경유해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트래픽 전달 거리가 늘어나고 전송 지연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KT는 5G 백본망에 메시 구조를 적용했다.

‘메시 구조’는 전국 주요 지역센터끼리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국의 주요 지역센터 간 직접 연결 경로가 생성되고 지역 간 트래픽 전달 시 수도권 센터를 경유하지 않게 되면서, 전송 지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KT직원들이 5G 백본망에 메시(Mesh) 구조를 적용하고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KT 제공)

메시 구조를 적용하면 지역센터 간 연결 경로가 다양해진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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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구간 장애 발생 시에도 다양한 대체 경로 확보가 가능, 망 생존성 향상으로 한층 더 안정적인 5G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는 “KT는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5G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5G 백본망 메시 구조 적용으로, 5G 시대에 고객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초저지연 통신서비스를 더욱 더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