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2018년 영업익 6천149억...사상 최대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등 신작으로 추가 성장 시도

디지털경제입력 :2019/02/12 11:23    수정: 2019/02/12 15:00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흥행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리니지M의 대만 흥행에 따른 로열티 증가가 실적을 이끈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엔씨소프트는 기존 인기작의 업데이트와 해외 진출, 다양한 장르의 PC 및 모바일 게임 신작을 앞세워 성장을 시도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추가 성장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2018년 연간 매출 1조7천151억 원, 영업이익 6천149억 원, 당기순이익 4천21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5% 늘어난 성적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성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2천334억 원, 북미 유럽 1천283억 원, 일본 352억 원, 대만 367억 원이다. 제품별로는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 9천133억 원, 리니지 1천497억 원, 리니지2 639억 원, 아이온 634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1천196억 원, 길드워2 802억 원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리니지M이 국내와 대만서 동시에 흥행한 영향이다. 특히 로열티 매출은 리니지M 대만 흥행과 블소 IP 신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출시로 인해 전년 대비 39% 늘어난 2천816억 원을 넘어섰다.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6월 국내에 이어 같은 해 12월 대만에 출시된 PC 온라인 리니지 IP 기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다. 이 게임은 국내와 대만 구글 매출 1위 자리를 오랜시간 유지하면서 리니지 IP 파워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리니지M 흥행 덕에 모바일 게임 매출은 9천133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 매출 비중으로 보면 전년 대비 57%에서 53%로 줄어들었다. 리니지M 매출 하향 안정화와 PC 게임 아이온 매출이 전년 대비 매출 35% 상승한 게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2M을 비롯해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M 등 기존 인기작의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을 시도할 계획이다.

우선 1분기 리니지M의 국내와 대만 지역 업데이트로 매출 반등을 시도한다. 국내 업데이트 세부 내용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리니지2M과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 등 IP 기반 신작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리니지2M 등 모바일 게임 신작들의 출시는 미정이다. 애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했지만, 출시 관련 추가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다만 리니지 리마스터는 2차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출시 관련 소식을 전할 전망이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서비스 20주년 된 리니지의 그래픽 및 UI 개편, 자동사냥 기능 등이 추가된 버전이다. 이 버전은 스트리밍 앱 예티(Yeti)를 활용해 PC와 모바일 기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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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4분기 및 연간 실적 결산 컨퍼런스 콜에서 "리니지M은 모바일 게임 사이클의 무한한 확장을 입증했다. 올해 리니지2M을 선두로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 등이 진정한 모바일 MMORPG 장르로 자리 잡는 것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니지M의 매출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 리니지M 등 서비스작의 매출 유지와 반등, 신작 출시로 추가 성장 등을 시도할 계획이다. 리니지M의 경우 해외 지역에 추가로 선보인다. 차별화된 개발력으로 회사가 지속 성장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