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2월 아파트 분양물량, 예년의 2배"

대규모 단지 위주 총 1만4천680세대 분양

중기/벤처입력 :2019/02/11 15:54

통상적으로 2월은 아파트 분양 비수기로 통한다. 하지만 올해 2월은 예년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아파트 분양 매물이 나올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은 11일 2월 분양 예정인 아파트 매물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2월 전국에 15개 단지, 총 1만4천680세대가 분양 될 예정이다. 이중 1만2천394세대가 일반분양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2월 한달 평균 15개 단지, 7천944세대 일반분양 물량이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운 규모다.

2015~2018년 2월 아파트 분양 실적과 2019년 2월 분양 계획 물량(그래프=직방)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 수는 15개로 작년 4년 평균과 같지만, 1천 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많아 예년보다 분양 세대 수가 많다고 직방은 분석했다.

직방 빅데이터랩 함영진 랩장은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의 수도권 분양이 많아 청약 대기자에게는 도심내 우수한 입지에 청약을 노려볼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월 분양 예정인 15개 아파트 단지 중 10개 단지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시에는 ‘태릉효성해링턴플레이스’, ‘홍제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가 분양될 예정이다. 세 아파트 모두 기존 노후 주거지를 재개발 한 택지에 지어진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더샵퍼스트시티’, ‘평촌래미안푸르지오’, ‘평택뉴비전엘크루’가 각각 1천 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검단센트럴푸르지오’와 주상복합아파트인 ‘부평지웰에스테이트’가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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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와 충청남도 아산에서도 대규모 단지 분양이 계획됐다.

함영진 랩장은 "지난해 12월 11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분양시장의 주수요층이 무주택 실수요 위주로 재편됐다"며 "합리적 분양가와 중소형 평면의 선호 속에서 역세권 대단지들의 2월 청약성적표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