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 실적 시즌...신작 출시일에 관심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통해 신작 관련 새 소식 공개

디지털경제입력 :2019/02/11 11:12    수정: 2019/02/11 13:35

주요 게임사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성적을 공개하는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했다. 기존 인기작의 매출 유지와 신작 흥행에 따라 성적은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각 게임사는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신작 출시 등 새로운 사업 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다. 실적 발표 시즌에 각 게임사들의 새로운 모멘텀이 드러날지가 관전 포인트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NHN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들이 이번 주 차례로 실적을 공개한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오는 12일, 넷마블은 13일, NHN엔터테인먼트와 펄어비스는 14일 실적 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적 발표전 증권가에서 예측한 각 게임사의 성적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등은 연간 기준 성장했지만 넷마블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좌측상단 : 넥슨 / 좌측하단 : 엔씨소프트 / 우측 : 넷마블

넥슨은 지난해 매출 약 2조5천600억 원, 영업이익 약 1조1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7년 2조2천987억 원, 영업이익 8천56억 원 대비 상승한 성적이다.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이 중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매출은 소폭 하락,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증권가는 예측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7천193억 원, 영업이익 약 6천302억 원으로 추정된다. 2017년 이 회사의 매출은 1조7천500억 원, 영업익익 5천850억 원이었다.

넷마블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 추정액은 약 2조1천40억 원, 영업이익 약 2천798억 원이다. 2017년 매출 2조4천248억 원, 영업이익 5천96억 원 대비 하락한 성적이다.

NHN엔터터테인먼트는 설립 후 첫 연매출 1조 원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 회사는 게임 보다 페이코 등 신사업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약 1조2천억 원, 영업이익 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추정되고 있다.

펄어비스 지난해 매출 4천191억 원, 영업이익 1천88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7년 매출 1천172억 원, 영업이익 646억 원 대비 약 3배 오른 성적이다.

트라하.

시장에선 매출과 영입이익 등 각 게임사의 실적과 함께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 신작들에 대한 추가 정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사가 컨퍼런스콜을 통해 신사업과 대략적인 신작 출시일 등을 공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올해 10여종의 PC 및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트라하, PC 게임으로는 페리아연대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이 회사는 바람의나라, 크레이지아케이드, 테일즈위버 등 PC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르면 1분기 리니지 리마스터, 상반기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을 차례로 꺼낸다. 하반기 블레이드앤소울 IP 활용 모바일 게임 신작 중 일부도 출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비롯해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신작을 출시한다.
넷마블은 BTS월드를 시작으로 A3 스틸 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세계적인 유명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BTS월드를 1분기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별다른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로 예정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관련 새 소식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넷마블 측은 BTS월드 외에도 상반기 A3 스틸 얼라이브, 하반기 세븐나이츠2 출시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A3 스틸 얼라이브와 세븐나이츠2는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닌텐도의 닥터 마리오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닥터 마리오 월드의 개발에 참여했다. 이 게임은 여름 시즌 일본과 미국을 포함한 세계 60여 개국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서비스를 오는 26일 시작, 실적 개선에 나설다. 이 회사는 올해 다양한 장르의 PC 및 모바일 게임을 올해 일부 선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일부 신작의 출시일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마스터탱커.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

이와 웹젠과 컴투스, 위메이드 등도 신작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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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은 1분기 퍼블리싱작 마스터탱커를 꺼낸다. 컴투스는 스카이랜더스 IP 활용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상반기 미르4, 하반기 미르M 등을 출시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NHN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등이 이번 주 차례로 실적을 발표한다. 각 게임사의 실적은 각 증권사가 예상한 추정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각 게임사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공개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