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뉴욕 제2 본사 건립 계획 재검토

최근까지도 반발 여론 무마책 내놨으나 재검토 결정

유통입력 :2019/02/10 15:39    수정: 2019/02/10 15:40

아마존이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에 제2 본사 세우기로 했던 계획을 재검토 한다고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일부 지역 주민과 정치인들의 반대 여론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뉴욕주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와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내셔널랜딩 두 곳에 제 2본사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 본사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해 있다.

아마존은 제2 본사가 들어설 두 지역에 25억달러(2조8천100억원)씩 투자하고, 각 지역에서 일자리 2만5천여 개씩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무인 상점 아마존고 (사진=씨넷)

하지만 뉴욕 시민들은 아마존 제2 본사 때문에 집값이 치솟고, 교통 체증이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선 반대 여론이 잠잠한 편이다.

아마존은 최근까지도 뉴욕 시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대책들을 내놨다. 지난 1월엔 미래 공학자 양성을 뒷받침 하기 위해 뉴욕 내 고등학교 130여 곳에 컴퓨터 공학 교육 수업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뉴욕 지역 사회와 정치인들과의 소통을 위한 로비, 홍보 회사를 고용했다.

아마존은 아직 롱아일랜드시티에 건물을 짓거나 공간을 임대하지 않은 상태다.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소 2020년까지 뉴욕 지방정부로부터 제2 본사 건립에 관한 어떤 승인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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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대변인은 "인력 교육을 통해 지역에 일자리를 늘리고, 컴퓨터 교육 자금을 지원하는 등 뉴욕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은 아마존이 뉴욕 제2 본사 건립 계획을 완전히 철회하고 새로운 도시를 물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