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교통 총괄 대표 선임…항공 관련 서비스 구상

교통 총괄 대표에 버진 아메리카 창업자 '프레드 레이드'

중기/벤처입력 :2019/02/08 17:41

세계를 무대로 공유숙박·액티비티 서비스 운영해온 에어비앤비가 항공편을 이용한 이동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어비앤비는 ‘항공 업계 개척자’로 불리는 프레드 레이드를 교통부문 글로벌 총괄 대표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어디에 머물 것인지(공유숙박), 무엇을 할지(액티비티), 어떻게 갈 것인지(항공)를 모두 결합시킨 통합 여행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며, 그중 이동에 관한 부분을 레이드 대표가 총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프레드 레이드 에어비앤비 교통부문 글로벌 총괄 대표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교통이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는 수많은 아이디어와 파트너십을 찾아다닐 것이며, 정확히 그것이 어떤 형태를 띨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의해 두지 않는다”면서 “에어비앤비 소유의 항공사를 구축한다거나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또 다른 인터넷 사이트를 만드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모든 사람들이 교통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굉장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련해 에어비앤비 코리아 관계자는 "항공사를 인수하거나 단순 항공권 예약 대행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고,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레이드 대표는 “에어비앤비에서 어떻게 거기에 갈 것인가에 해당하는 영역에서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하늘 위에서든, 땅에서든 여행을 더 쉽게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심지어 재밌게 만들어 주는 상품 생산과 다른 회사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이란 측면에서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레이드 대표는 미국의 차세대 항공사로 떠오른 버진 아메리카 항공사를 창업한 최고 경영자다. 또한 델타 항공의 사장직을 역임했다. 1996년에는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사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면서 메이저 다국적 항공사를 이끈 첫 미국인으로 기록됐다. 항공사 연합체 스타 얼라이언스의 공동설계자 중 한 명이다.

또한 레이드 대표는 키티 호크사가 만든 코라 항공기 프로그램에서 사장으로 일하며 최신 자율주행 전기 수직 착륙 항공기 개발에 참여했다. 이전에는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봄바르디어의 독립 조직인 플렉스제트에서 사장으로 근무했다.